
먼저 신성우는 이른 아침부터 냉장고에 남아 있는 각종 재료를 털어, 아이들에게 ‘냉털 요리 한 상’을 차려준다. 신성우의 아내는 “남편이 과소비를 싫어해 창고형 대형 마트의 회원 가입도 반대하고,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만 알뜰하게 사오는 편”이라고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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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성공적으로 소진한 신성우는 이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신만의 공간인 ‘3층 다락방’으로 향해 컴퓨터를 켠다. 이곳은 신성우가 집안의 공과금을 비롯해 각종 명세서를 체크 및 납부하는 ‘신성우 경영전략실’. 신성우는 “모든 경제 관리를 직접 하고 있다. 과거 돈 관리를 아내에게 맡겼었는데, 아내가 2~3년 후 ‘복잡해서 못 하겠다’고 넘겨서 그후로 제가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성우는 “부부의 입출금 창구는 하나여야 하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는 서로 알아야 한다”는 자신만의 경제 철학을 밝힌 뒤, “직접 돈 관리를 하다 보니 막상 나를 위한 돈을 잘 못 쓰게 된다”며 ‘경영전략실’ 오픈 이후 ‘짠돌이 라이프’를 유지해오고 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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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경영전략실’ 업무에 빠져 있던 신성우는 잠시 후, 고지서를 살피다가 전기세 납부금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깊은 고민에 잠긴다. 그러더니, 집안 곳곳에 켜져 있는 불을 모두 끄고 다니며 ‘소등 요정’으로 맹활약한다. 또한 ‘광클’ 신청을 통해 집 지붕에 설치하게 됐다는 ‘태양열 전지판’의 상태를 확인한 뒤, 물 호스를 이용해 전지판에 쌓여 있는 먼지를 청소하는 등 꼼꼼하게 집 관리를 한다.
남다른 절약 정신에 칭찬이 쏟아진 것도 잠시, 신성우는 가족 모두에게 보험을 들어줬지만 정작 자신은 ‘무보험’ 상태라고 털어놔 충격을 선사한다. 신성우는 “내가 미리 다 벌어놓으면 걱정할 일이 없지 않을까?”라고 해맑게 얘기하지만, 김구라는 “나이 많은 아빠인 만큼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신성우는 보험사와 밀착 상담을 나누며 미래 계획에 대해 고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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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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