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감독님. 내가 박도라냐"라고 물었고, 고필승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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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기억 안 돌아왔다.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걸 알려줬다. 백 대표가 날 몰라봤으면 어쩔뻔 했냐.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 했지 않냐"고 억울해했다.
고필승은 "내가 다 설명할게. 지영 씨, 나도 처음에는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졌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도라 씨가 그리워서 병들었다고 생각했다. 지영 씨 다쳤을 때 발목에 별 문신을 봤다. 그건 커플 문신이어서. 그래서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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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라는 "감독님이 왜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하냐. 나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눈 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하고 오빠를 보고도 지나갔다. 감독님 눈에는 그게 정상으로 보이냐. 그게 행복한 거냐. 감독님 믿었는데. 감독님 이렇게 나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필승이 "속인 적도 없고, 거짓말도 안했다.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랬다"라고 하자 박도라는 "우리 헤어지자. 난 감독님 같은 사람 못 만난다"고 이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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