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이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배신감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지영이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고필승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이별을 선언했다.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감독님. 내가 박도라냐"라고 물었고, 고필승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지영은 "감독님도 설마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냐. 아니죠? 몰랐죠? 몰랐다고 말해라. 감독님은 내가 박도라인 걸 몰랐지 않냐"고 따졌다. 고필승은 김지영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도라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알았어? 너 기억이 돌어온 거냐. 나 기억나냐"고 물었다.
김지영은 "기억 안 돌아왔다.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걸 알려줬다. 백 대표가 날 몰라봤으면 어쩔뻔 했냐.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 했지 않냐"고 억울해했다.
고필승은 "내가 다 설명할게. 지영 씨, 나도 처음에는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졌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도라 씨가 그리워서 병들었다고 생각했다. 지영 씨 다쳤을 때 발목에 별 문신을 봤다. 그건 커플 문신이어서. 그래서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도라는 "내가 다쳤을 때라면 한참 전인데 이때까지 왜 말 안 했냐"라며 고필승이 이전부터 박도라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본인을 속였던 것에 대해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필승은 "나도 처음에는 지영 씨가 누군지 다 말해주고 싶었다. 지영씨 기억이 돌아오길 바랐다. 근데 지영 씨가 호텔에 쓰러지고 옛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해서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영 씨가 김지영으로 살기를 바랐다. 죽음을 선택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지영 씨를 다시 그 고통 속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지영 씨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도라는 "감독님이 왜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하냐. 나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눈 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하고 오빠를 보고도 지나갔다. 감독님 눈에는 그게 정상으로 보이냐. 그게 행복한 거냐. 감독님 믿었는데. 감독님 이렇게 나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필승이 "속인 적도 없고, 거짓말도 안했다.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랬다"라고 하자 박도라는 "우리 헤어지자. 난 감독님 같은 사람 못 만난다"고 이별을 선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지영이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고필승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이별을 선언했다.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감독님. 내가 박도라냐"라고 물었고, 고필승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지영은 "감독님도 설마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냐. 아니죠? 몰랐죠? 몰랐다고 말해라. 감독님은 내가 박도라인 걸 몰랐지 않냐"고 따졌다. 고필승은 김지영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도라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알았어? 너 기억이 돌어온 거냐. 나 기억나냐"고 물었다.
김지영은 "기억 안 돌아왔다.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걸 알려줬다. 백 대표가 날 몰라봤으면 어쩔뻔 했냐.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 했지 않냐"고 억울해했다.
고필승은 "내가 다 설명할게. 지영 씨, 나도 처음에는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졌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도라 씨가 그리워서 병들었다고 생각했다. 지영 씨 다쳤을 때 발목에 별 문신을 봤다. 그건 커플 문신이어서. 그래서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도라는 "내가 다쳤을 때라면 한참 전인데 이때까지 왜 말 안 했냐"라며 고필승이 이전부터 박도라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본인을 속였던 것에 대해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필승은 "나도 처음에는 지영 씨가 누군지 다 말해주고 싶었다. 지영씨 기억이 돌아오길 바랐다. 근데 지영 씨가 호텔에 쓰러지고 옛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해서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영 씨가 김지영으로 살기를 바랐다. 죽음을 선택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지영 씨를 다시 그 고통 속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지영 씨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도라는 "감독님이 왜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하냐. 나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눈 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하고 오빠를 보고도 지나갔다. 감독님 눈에는 그게 정상으로 보이냐. 그게 행복한 거냐. 감독님 믿었는데. 감독님 이렇게 나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필승이 "속인 적도 없고, 거짓말도 안했다.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랬다"라고 하자 박도라는 "우리 헤어지자. 난 감독님 같은 사람 못 만난다"고 이별을 선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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