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ohnMa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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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푸드 토크쇼 'XYOB'가 데뷔 21년 차 그룹 에픽하이(Epik High)와 추억 여행을 떠났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JohnMaat'에 업로드된 'XYOB'의 열세 번째 에피소드에는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에픽하이는 본 토크에 앞서 'BORN HATER (Feat. 빈지노, 버벌진트, B.I, MINO, BOBBY)', 'One (Feat. 지선)' 등 히트곡들로 게릴라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이어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긴 2MC 박준형과 브라이언, 에픽하이는 '식비 제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연습생 시절 브라이언이 삼선 울면을 주문해 혼났다고 고백한 바, 박준형은 이에 "삼선이 붙어서 그렇다"라면서 "god는 그래서 재계약할 때 식비를 가장 먼저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에픽하이도 "god 대기실에 가면 진수성찬이 펼쳐져 있었다. 형들이 먼저 '와서 먹어'라고 적극 권유했다"라고 고마워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정리된 사진을 보며 데뷔 변천사를 짚어보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의 사진을 보고 "머그샷 아니냐?", "산도둑 같다" 등 거침없는 디스전을 펼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JohnMa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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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전원이 유부남인 에픽하이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타블로와의 첫 만남에서 투컷은 당시 타블로의 전 재산이었던 3만 원을 빌려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 그 상대가 지금의 아내라고 밝혔다. 투컷은 "그래서 내가 (타블로 딸) 하루에게 용돈을 많이 준다"라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이어 미쓰라는 "결혼 전 처가댁에 인사를 하러 갔는데, 장인어른께서 펑펑 우셨다"라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의 페어링 주류로는 맥주가 준비된 가운데, 2MC와 에픽하이는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요리한 소꼬리 수육, 감자채전, 퓨전 한식 스파게티 등을 함께 즐기며 토크와 먹방의 재미가 공존하는, 글로벌 푸드 토크쇼 'XYOB'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특히, "술을 끊었다"라고 선언한 투컷이 연신 잔을 들이키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XYOB'는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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