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주'는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을 그렸다. 구교환은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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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현상은 러시아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국제 콩쿠르에 나갈 만큼 실력이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지만, 현재는 군인으로 살고 있다. 내외면의 욕망이 다른 인물인 것이다.
구교환은 "현상의 욕망은 영화에 나와 있고, 저는 웬만하면 돌파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작업을 우선에 두고 사람들에게 설득시키려고 한다. 저한테는 그게 관객이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 쓰는 작업도 생물 같지 않나. 톤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현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현상이라는 구조는 잡혀있지만 거기 안에서 레벨을 올리거나 줄이는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 작업은 생물 같다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감정이나 정서를 계속 열어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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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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