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번개 장소는 배우 최민식의 '생일 카페' 이벤트가 개최된 곳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대학로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했고,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였던 '고음불가'의 시초도 대학로라는 사실을 밝혀 흥미를 안겼다. 김희선은 "유일하게 못해본 게 연극이다. 어디 극단에 소속돼 있다는 게 정말 부러웠다. 대학로는 저에게 선망의 공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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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자리를 옮겨 2차 장소로 이동했다. 연극제가 열리는 대학로 거리는 여느 때보다 활기가 넘쳐 흘렀다. 2차 장소는 대학로 연극인들이 애정하는 레스토랑이었고, 반가운 얼굴들도 속속 등장했다. 특히 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에서 현빈 비서 역할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민진웅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희선의 밥친구로 초대된 민진웅은 법대를 자퇴하고 한예종을 입학한 이력을 가진 주인공으로, 등장과 동시에 이은지와 종잡을 수 없는 핑크빛 기류를 보이며 폭소를 안겼다. 그는 김희선과의 인연에 대해 "어느 날 유해진 선배님이 '나 여자랑 있다'라고 연락이 왔다. 나를 소개해 주는 건지, 선배님의 여자친구라는 건지 너무 궁금해서 자리를 나갔더니 김희선 선배님이 계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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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대학로에서 연극 연습을 하던 진선규도 김희선의 동갑내기 친구로 자리에 동참하며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이런 가운데 고수희가 76년생, 김희선이 빠른 77년생, 진선규가 77년으로 현장에서 꼬인 족보가 드러났다. 그러자 진선규는 친구인 김희선을 향해 족보 브레이커 의혹을 제기하며 "누나가 빠른이잖아요"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유해진은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영화 '달짝지근해: 7510' 현장이 기다려지던 곳이라고 했다. 평소 걷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김희선은 유해진과의 달달한 장면을 위해 자투리 시간에도 감정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서로 감정 교류를 위해 틈틈이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두 사람의 이야기다. 김희선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스태프들이 우리가 동네 주민 부부인 줄 알고 막은 적도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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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말미에는 예능, 드라마, 영화의 밥상머리 사진을 보고 작품의 제목을 맞히는 기발한 게임이 진행됐다. 민진웅이 골든카드 베네핏 획득 미션 우승자로 선정됐고, 골든박스 속 골든카드를 찾아낸 최종 주인공으로 민진웅과 진선규가 이름을 올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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