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퍼스바자 제공
사진=하퍼스바자 제공
배우 변우석의 7월호 화보 중 일부 컷을 공개했다.

21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핫 핑크 컬러의 셔츠와 레인부츠, 스트라이프 셔츠 등으로 청량한 소년미를 뽐낸 변우석의 화보를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블랙 룩에 시크한 표정을 지은 컷 등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아가일 패턴의 니트에 데님 쇼츠를 입고 소파에서 나른한 포즈를 취한 모습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사진=하퍼스바자 제공
사진=하퍼스바자 제공
이번 화보는 100주년을 맞은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주얼리와 함께했다. 주얼리를 세련되게 소화한 변우석의 스타일링이 주목받았다.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지금의 인기에 대해 "분명 꿈은 아닌데 꿈을 꾸는 기분이다. 너무 많은 분이 나라는 사람을 알아봐 주시고 깊이 봐주시는 것, 그 이상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인생에서 이런 순간이 또 있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회 대본을 받고 나서는 작품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엉엉 울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16화에 아름다운 장면이 많았다. 솔과 선재는 분명 행복한데, 그런데도 나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대본을 보고 비로소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났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변우석은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작가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비슷한 감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재와 이 작품을 보내기 싫어서 그런 감정이 드는 거라고. 앞으로 다른 작품을 하겠지만, 선재를 떠나보내진 않을 것 같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선재가 그리울 땐 언제든 드라마를 다시 꺼내 돌려 볼 거다. 그렇게 잊지 않고 영원히 내 곁에 친구로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하퍼스바자 제공
사진=하퍼스바자 제공
2016년 배우로 데뷔한 이래 8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들려줬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도 했다. 힘들었다. 어느 분야든 10년은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딱 10년만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니면 그땐 미련 없이 떠나자고. 그런 마음으로 계속 버텼다"고 고백했다.

그는 "줄곧 스스로를 지지해 왔다. 오디션이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엉엉 울 만큼 속상했던 적이 많다. 그럴 때 '할 수 있어, 우석아. 그렇게 많은 모델 사이에서도 일해봤잖아. 언젠간 기회가 올 거야. 넌 사람으로서 괜찮은 아이잖아.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어봐'라고 말이다.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나는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변우석은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 내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자부심도 느낀다. 열심히 살긴 살았나 보다"라고 답하며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