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6기 영수는 15기 현숙과 17기 영숙을 위한 ‘짜장밥’을 만들어 모두와 함께 나눠 먹었다. 그러면서 “어제 기억이 안 난다”며 괴로워했고, 17기 순자는 “영숙 언니랑 택시에서 얼굴을 부둥켜안고 있었다던데?”라고 놀렸다. 같은 시각, 17기 영숙은 17기 영수에게 “어제 6기 영수님이 ‘15기 현숙님은 날 좋아하는데 17기 영숙님은 날 안 좋아해’라고 말했었다”며 고민 상담을 했다. 이를 들은 17기 영수는 “네가 (6기 영수에게) 잘 하는 게 너무 보였는데?”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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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상담 타임을 마친 17기 영수는 전날 있었던 15기 정숙의 급격한 감정 변화에 고민에 빠졌다. 이후, 15기 정숙을 불러내 “어제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 전까지는 너와의 자리가 즐거웠는데, (염소 전골 데이트에서는)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물어 봤다. 이에 15기 정숙은 “난 최선을 다했는데?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억울해했다. 17기 영수는 “혹시 일부러 (날) 기분 나쁘게 해서 너한테 관심을 끄게 하려고 그런 건지”라고 다시 조심스레 속을 떠봤는데, 15기 정숙은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냐?”며 오해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화를 마친 17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랑 함께하는 분위기가 즐거워서 마음이 간 거였는데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한다면, 저에게는 더 이상 이성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라고 15기 정숙과의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
6기 영수는 8기 옥순, 17기 순자와 함께 ‘후식 타임’에 돌입했다. 6기 영수는 “같이 밥 먹으면서 15기 현숙님한테 마음이 살짝 더 갔다”며 “공주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귀엽고 엉뚱하다”고 자신의 속내를 살짝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6기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지금도 너무 헷갈린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직후 6기 영수는 15기 현숙과 만나, “전날 데이트에서 기억이 끊겼다”고 고백했다. 15기 현숙은 “6기 영수님이 저한테 자신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억해줘서 감동적이었다고 하셨다. 또, 밖에 나가서 계속 보고 싶다고 했다”고 전날의 일을 정리해줬다. 이에 6기 영수는 “맞는 말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밖에서 보고 싶다”는 고백과 달리 17기 영숙과 밀착해 돌아간 6기 영수의 행동에 섭섭해 한 15기 현숙은 “말로는 뭘 하자고 얘기하시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준 적은 없어서 믿어야 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6기 영수는 “어제 제작진이 누구랑 데이트 하고 싶냐고 해서 현숙님을 뽑았다”면서도 “최종 결정의 의미가 크게 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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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시작된 최종 선택의 시간, 18기 영호는 이변 없이 15기 정숙에게 직행했고, 15기 정숙도 “앞으로도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을 선택하겠다”고 18기 영호에게 화답했다. 이어 17기 영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으며, 8기 옥순은 “‘솔로민박’에 오면서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목표 아래 왔다”고 밝힌 뒤, 18기 영호를 최종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8기 옥순은 “8기 방송 때에는 내가 누구를 원하는지보다 다가오는 분들이 ‘괜찮냐, 안 괜찮냐’를 고민하다 포기한 느낌이었다”며 “이렇게 하는 것도 제 사랑을 찾는 방법이라는 걸 배운 것 같아서 좋다”고 속시원하게 말했다.
17기 순자는 “솔직한 게 매력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솔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17기 영숙도 “6기 영수님을 최종 선택 전까지 고민했었는데, 좋게 봤던 모습만큼 아쉬움을 느낀 것 같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15기 현숙과 17기 영숙을 두고 고민하던 6기 영수는 15기 현숙을 선택하며 “저를 편하게 해주셔서 자꾸 끌렸다”고 고백했다. 반면 15기 현숙은 “‘솔로민박’에 와서 죽은 줄 알았던 연애세포가 다시 살아나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면서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는 반전을 보여줬다. 15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6기 영수님이)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 어쩔 줄 몰라 하고 계속 찾아가고 표현하는 모습을 6기 방송에서 다 봤는데 여기에선 안 그러셨다. 저에 대한 마음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느꼈다”고 6기 영수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유일하게 최종 커플이 된 15기 정숙과 18기 영호는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솔로민박’의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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