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ENA 월화극 '크래시', '우영우' 다음 최고 시청률
첫회 2.2%로 시작해 최종회 6.6%로 3배 상승
ENA 월화극 '크래시', '우영우' 다음 최고 시청률
첫회 2.2%로 시작해 최종회 6.6%로 3배 상승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2022년 최고 흥행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광이 또 한번 재현됐다. 비록 한 자릿수에 불과한 시청률이지만 첫 회 시청률의 3배나 끌어올리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래시'의 이야기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6%를 기록했다. 이는 '크래시'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 또한 2022년 방송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록한 17.5%에 이어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4%대라는 성적이 다소 소박해보일 수 있지만, '크래시'가 기록한 성적은 의미가 있다. 첫 회 2.2%에서 시작해 2회에서는 3%를 기록하면서 기록하면서 역대 ENA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
특히 전작 ENA '야한 사진관'이 첫 회 2.1%로 시작해 약 2%로 씁쓸한 성적으로 종영을 맞이하게 되면서 후광 효과 역시 기대하기 어려웠던 만큼,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5%대와 6%대를 기록한 '크래시'는 끝내 마지막 회에서 6.6%를 기록하며 첫 회 시청률인 2.2%의 3배나 상승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나 KBS '함부로 대해줘' 등은 2030세대에서 주로 인기를 끄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지만, '크래시'는 교통범죄를 소재로 한 수사극으로 남녀노소에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매니아층에서도 선호하는 장르였기에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었다.

쉽게 말해 다른 드라마와 장르적으로 차별점이 있었고, 짜임새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통쾌한 복수와 고구마 없는 시원시원한 전개가 시청자들에 '시즌 2'를 울부짖게 만들었다. 이들이 써내려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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