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배우 최지우와 코미디언 안영미가 등장했다.
2020년 45세에 첫 출산을 해 이제 4살 딸을 둔 최지우는 데뷔 30년 만에 첫 예능 MC로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해 최지우는 "TV로만 봤던 귀여운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설렌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수 프로그램이지 않냐. 내가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미가 등장하자 최지우는 "프로그램 같이한다고 해서 저는 너무 좋았다. 너무 팬이다. 골룸 때부터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안영미는 웃으며 "그럼 제 19금 개그도 많이 보셨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우는 "네 좋아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지우는 안영미에게 "지금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지금 11개월이다"라며 '딱콩이'(안영미 아이 태명)의 사진을 보여줬다. 최지우는 "귀엽다"고 반응했고 안영미는 "저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언니 둘째를 그럼 아들로 낳으면 되겠네"라며 최지우와 닮은 둘째를 낳길 권유했다. 그러자 최지우는 한숨을 크게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살려고 먹어야 한다. 저 소식좌였는데, 요즘 제가 살지 않으면 아이를 케어할 수 없으니까 이유식 먹이면서 요즘 밥 두그릇 씩 먹는다"라고 공감했다. 최지우는 "아기와 함께 오래 살아야 하지 않냐"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우리 애 10살 되면 나는 50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안영미는 "둘째를 또 낳고 싶고 해서. 이제는 늦은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언니의 기사를 보고 '할 수 있다' 싶었다"라고 했다. 최지우는 "둘째 좋지 않냐"고 끄덕였다. 한편, 안영미가 "언니는?"이라고 묻자 최지우는 "전 늦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안영미는 "이렇게 예쁘게 곯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 본격 출산 장려 프로그램으로 가자. '노산' 희망의 아이콘이 되자"라고 말했고, 최지우는 "저 4년 만에 복귀했는데 둘째 낳으면 지팡이 짚고 나올수 있다. 괜찮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제가 그 지팡이가 되어 드리겠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