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승기의 장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기의 장인은 유명 연예인인 아내 견미리와 중국계 자본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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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지난해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득녀했다. 이들의 결혼을 앞두고 견미리의 남편이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견미리 측은 지난해 2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견미리 부부는 주가조작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장인의 논란은 이승기가 연루된 일이 아니다. 물론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이씨의 딸과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1심과 2심, 대법원의 판결까지 갈리는 상황인 만큼 이승기가 이 사건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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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장인의 흠을 이유로 결혼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눈총을 받고 있다. 결혼 이후 득녀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장인장모 리스크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승기가 그간 활동하며 쌓아 왔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승기가 사랑하는 이를 그 상대의 부모 때문에 포기하긴 어렵다. 자녀까지 낳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마당에 더이상 돌아갈 길도 없다. 결국 자신의 강점인 음악 활동을 통해 한 명 한 명 팬들의 마음을 돌려 세우는 밖에 없다. 가족을 사랑하는 그가 이젠 팬사랑을 보여줄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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