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SBS '커넥션'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SBS '커넥션' 방송분 캡처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이 이강욱의 꼬리를 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는 장재경(지성)이 박준서(윤나무) 사망 사건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장재경은 정상의(박근록)의 진술을 토대로, 할 말이 있다며 친구들을 모은 박준서가 자살을 한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상의는 "신발을 신고 있었어"라고 툭 던져 장재경을 놀라게 했다.

장재경은 오치현(차엽)을 만나 오윤진(전미도)이 받은 돈을 돌려줬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치현에게 왜 박준서를 죽였냐며 도발해 당시 공사장에 있었다는 자백을 받았다. 장재경은 박태진, 원종수(김경남), 정상의도 같이 있었다는 말을 흘리며 박준서의 신발 착용을 물었고, 오치현이 정상의와 다른 답을 한 것을 체크한 뒤 자리를 떴다.

경찰서로 돌아온 장재경은 방앗간 살인사건 발생 시간대 CCTV를 입수해 정연주(윤사봉)와 확인했고, 오수현(서이라)은 정연주의 지시를 받아 그 시간대 운행한 택시들과 주변에 차를 세우고 손을 닦을만한 장소들을 추적했다.

이후 장재경은 허주송(정순원)에게 오지현이 오윤진을 납치하는 것을 알린 민현우 집에 가다가 오윤진을 만났다. 그런데 민현우 집에는 이미 허주송도 와있던 상황. 장재경은 민현우에게 오치현을 아는지 물었고, 머뭇거리던 민현우는 로레인 호텔에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오윤진은 박준서의 심부름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배달한 거냐며 핵심을 찔렀다.

민현우는 그제 오치현을 본 곳이자 박준서를 처음 만났던 장소인 '영륜냉동'에 간 이유는 '약230910'이라고 저장된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아무 말 없이 끊긴 후 전화기가 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재경과 오윤진은 '1882'와 '오디오파일'이 적힌 문자를 보냈던 번호와 '약230910' 번호가 동일한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재경은 오윤진에게 부탁해 2주 정도 분량의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은 뒤 영륜냉동으로 갔지만, 두 사람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때 길을 나와 하늘 위에 떠 있는 분양 광고 풍선을 본 장재경은 그 풍선이 방앗간 살인사건 당시 현장에서 봤던 풍선임을 떠올렸다. 장재경은 풍선이 보이는 방향을 따라 뛰어 가보며 범인의 동선을 재구성했다. 직접 걸으며 범인의 동선을 쫓았던 장재경은 범인의 차가 가는 길이 영륜냉동으로 연결된 것을 밝혀냈다.

장재경은 샛길로 이어진 조인동과 정지동 사이의 삼거리 CCTV를 입수해 범인인 택시의 차량을 찾았고, 정연주는 오수현에게 차적조회를 지시했다. 그 와중에 해당 차를 타고 있던 방앗간 살인사건의 진범 정윤호(이강욱)가 민현우 할머니가 주신 조의금을 들고 최지연(정유민) 집으로 갔다가 박태진(권율)이 나오는 것을 보고 냉소적인 헛웃음을 지어 불길함을 자아냈다. 동시에 CCTV를 확대하며 뚫어지게 바라보던 장재경이 "너 누구야?"라며 '혼잣말 경고 엔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9.5%, 전국 9.1%, 최고 12.4%를 차지하며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1위에 올랐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9회는 오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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