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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세자가 사라졌다'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김민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텐아시아 사옥에 방문해 취재진에게 작품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풋풋한 소년미를 지닌 그는 인터뷰 내내 깍듯하고 성실한 태도로 솔직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탄탄대로의 삶을 살던 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당하며 펼쳐지는 도주기를 그린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김민규는 해종의 두 번째 부인 중전 윤 씨의 큰아들이자 세자 이건의 이복동생인 도성대군 역으로 분했다. 첫 회 시청률 1.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를 타면서 16회부터는 4%대로 진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6%,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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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크업을 한창 하고 있었는데, 김진만 감독님께서 슬림한 이미지를 원하셨다. 다이어트 전 몸무게가 77kg까지 나갔었다. 중간을 지켰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빼버린 탓에 13kg이나 빠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포털 사이트의 기재된 그의 신체 프로필은 185cm 69kg이다. 그러나 201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 X')에 출연했을 당시엔 57~58kg였다고. 최고로 증량했을 때의 몸무게와 비교했을 때 약 20kg 차이가 났다. 김민규는 "오래 걸렸다. '프듀 X' 출연했을 때가 가장 말랐을 때고 본격적으로 벌크업을 시작할 땐 64kg 정도였다. '프듀 X' 출연 당시 기준에서는 30kg 증량하는 게 목표였다. 아직 10kg 남았다"면서 운동에 큰 관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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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월부터 헬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간에 작품 활동이 없었다면 목표했던 체중(30kg 증량)을 찍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품을 하느라 감량이 필요했다. 벌크업을 멈춰야 하는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배우 활동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세자가 사라졌다' 촬영을 마친 그는 "휴식기가 생겨 조금 찌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정도의 신체를 원하냐는 물음에 김민규는 "잔근육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몸이 굉장히 좋다. 나의 워너비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년 이맘때쯤 개인 소장용으로 보디 프로필을 촬영하는 게 목표다. 스스로 봤을 때 만족할 수 있을 정도를 원한다"면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더 열심히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정말 '개인 소장'만 할 거냐고 묻자 "잘 나오면 1장 정도는 팬분들께 공유할 생각 있다"고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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