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EXO-CBX)/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첸백시(EXO-CBX)/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EXO)의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이 소속한 소속사 INB100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IP 사용료 미지급 주장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INB100 김동준 대표는 14일 텐아시아에 "SM은 지난해 6월 합의서에서 우리에게 IP 사용을 허용하였고, 얼마를 댓가로 준다는 내용이 없었다"며 "SM으로부터 IP 사용료 지급 요구를 받은 바가 없는데, IP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SM 측에 IP 사용료를 낼 용의가 있다고 먼저 제안을 한 상태"라면서 "SM은 저희의 입장에 대해 아무런 회신도 안하면서, IP 미지급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매체는 INB100이 지난 6개월 동안 SM에 매출액의 10%를 포함한 IP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첸백시라는 이름부터 SM에 IP로 귀속되어 있는 각종 음원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SM은 NB100의 첸백시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을 통해 계약이행청구소송을 제기했다. SM과 재계약을 맺은 첸백시는 정산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 지난해 소속사를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SM에 매출 10%를 로열티로 SM에 지급하기로 하고 작년 6월 갈등을 봉합했다. 다만, 첸백시 측은 매출 10% 합의 조건 중 SM이 음반·음원 유통사 카카오를 통해 유통 수수료율 5.5%를 적용하게 해 주겠다는 약조가 있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내을 고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첸백시 측 "SM, IP 사용료 미지급 주장 말 안 돼…언론플레이 유감" [공식]
이에 SM은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며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했고,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대응했다.

이에 INB100 역시 이날 "SM은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다"라며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관하여,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수를 뒀다.

이어 INB100은 "해당 소송 절차를 통해 법과 전속계약이 정한 회계자료와 정산자료를 제공받아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다.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이라며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