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다리 스튜디오,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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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삼촌이 된 소감을 전했다.

13일 하정우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 부부가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에 하정우는 "조카를 봤는데 안지를 못하겠더라. 그렇게 작은 아기는 처음 본다. 동생과 황보라가 아이를 낳으니 현실적으로 '나도 아이를 낳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이 강했다. 며칠 뒤 아기가 꿈에 나왔다"라며 "50세 전에는 결혼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보라가 아이 이름 고민을 많이 하더라. 제가 '시대도 변했고 센 결로 가는 거 어떠냐?'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추천했다. 장난을 치다 나온 이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부러웠다. '난 지금까지 뭐 했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정우는 공군 출신의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납치범 용대(여진구 분)와 대립하며 승객들을 살리려고 애쓰는 인물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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