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위버스콘 홈페이지
사진=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위버스콘 홈페이지
6월 들어 하루 최고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여름의 열기를 더할 축제들의 개막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다. 록부터 EDM, 인디 밴드, K팝까지 누구 하나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여러 장르에 대한 페스티벌이 고루 개최돼 '골라 가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록→EDM, 이번 여름 더 뜨겁게 달굴 '뮤직 페스티벌' 펼쳐진다 [TEN초점]
국내 음악 페스티벌의 대표 격인 '제19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송도 달빛 축제 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라인업으로는 국내 대표 밴드인 데이식스, 실리카겔, 브로콜리너마저, 새소년부터 최근 인기를 얻기 시작한 QWER 그리고 가수 선우정아, 잔나비까지 포함되면서 국내 록 밴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객 수인 15만 관객이 몰렸던 만큼. 올해 공연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크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비와 깊은 인연이 있기로 유명하다. 본래 해당 페스티벌은 1999년에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공연 둘째 날 그 해 기록적인 폭우로 안전을 위해 공연이 취소됐다. 2006년 1회 공연을 시작했고, 그 해 공연에서도 비가 쏟아졌지만, 공연은 진행됐다. 비를 맞으며 열광하는 팬들에게 감동한 가수 줄리언 카사블랑카는 자신도 비를 맞겠다며 공연 도중 객석으로 들어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후에도 공연 때마다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지자 팬들은 '기우제 페스티벌'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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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DJ 페스티벌'(이하 '월디페') 역시 지난해 3일간 13만명이 몰렸던 대형 EDM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페스티벌을 위해 세계적인 DJ들이 내한을 예고한 바 있다.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 곡이었던 'Closer' 주인공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부터 글로벌 매거진 DJ MAG 선정 TOP 100에서 4위를 기록한 브라질 출신 DJ 알록(Alok), 세계적 프로듀서 겸 DJ 카슈미르(KSHMR)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나아가 내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에릭 프리즈(Eric Prydz)가 내한 확정 소식을 전해 EDM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월디페 개최 소식에 대중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드디어 월디페. 설렌다", "일요일 무대 더워서 쓰러져도 간다", "일요일 월디페 당장 내놔"라고 설렘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제공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제공
'월디페'와 같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K팝 팬들을 위해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Weverse)가 주최하는 행사다.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하이브에 소속되지 않은 아티스트도 대거 출연을 예고했다.

그룹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 가수 정동원의 아이돌 부캐 JD1 등 K팝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 가수 십센치(10cm), J팝 스타 요아소비(YOASOBI)까지 출연을 알렸다.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유명한 배우 이성경은 처음으로 가수로서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도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설 것을 알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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