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힘을 내요 슈퍼파워'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수희, 한혜진,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격해 TOP7 멤버들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시대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온 데뷔 49년 차 가수 김수희와 후배들의 경연 필수곡으로 자리매김한 트롯 교과서 한혜진이 함께한 만큼, 선배의 관록과 후배의 기세가 뿜어져 나오는 무대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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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과 맞붙게 된 '고막 여친' 정슬은 한혜진 원곡의 '너는 내 남자'를 선곡해 정면승부에 나섰다. 이날 정슬은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섹시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보이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정슬의 무대는 92점을 받는 데 그쳤지만, 원곡자 한혜진은 "너무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흡족해했다.
김수희와 한혜진의 무대는 마치 '트로트 교과서'와 같았다. 한혜진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묵직한 감성으로 열창해 출연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훈아의 '공'을 선곡한 김수희는 진정성 담긴 가사와 목소리를 전하며 TOP7 멤버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됐다. 이에 오유진을 비롯한 멤버들은 "진짜 우리에게 해주시는 조언 같다"며 감동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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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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