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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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현아와 만난 그룹 에픽하이가 멤버들을 서로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K-힙합의 애비. 영원한 음유시인 에픽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은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조현아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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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는 이들에게 "너무 팬이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타블로는 "우리가 2015년에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2015년보다 더 일찍 만났다"면서 타블로를 놀라게 했다. 조현아는 "2006년에 MBC 여의도 엘리베이터에서 본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별밤' 방송하러 갔다. 그때 마주쳤다. 나중에 '무대에서 보자'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타블로는 "진짜 무대에서 봤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15년 MBC에서 내가 MC로 소개해서 조현아가 무대에 나와 노래했다. 진짜 You can fly'"라고 말하며 하이 파이브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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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람을 대신 소개해 달라는 말에 미쓰라는 투컷에 대해 "정말 재밌고 좋은 사람이다. 엄청 '츤데레'다. 뒤에서 다 챙겨준다. 그런데 앞에서 너무 세. 츤데레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사람을 떠나"라면서 폭소케 했다. 안 떠난다는 반박에 미쓰라는 "첫인상이 너무 세다"고 강조했다.

타블로 또한 공감하면서 "첫인상이 너무 불쾌하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미쓰라는 "진짜 정이 많고 되게 좋은 사람이다"라고 수습했다. 가장 의지하는 멤버는 누구냐는 말에 미쓰라는 "의지는 안 한다. 내 나이가 40살이 넘었다. 어디에 의지하냐. 각자 사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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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컷은 타블로를 "학벌도 좋고 똑똑하다는 인식이 매우 많다. 의외로 허술한 점이 많은 친구다. 그 점을 아는 주변인들은 인간적으로 그를 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의지 되냐는 물음에 "물리적으로 기댈 거면 미쓰라. 전쟁이 나면 미쓰라다. 정서적인 안정을 원한다면 타블로를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타블로는 "투컷이 작전을 되게 잘 짠다. 컴퓨터로 따지자면 미쓰라가 본체, 내가 OS 디자인, 투컷이 CPU"라고 비유했다. 듣고 있던 미쓰라는 "본체는 별로다. 껍데기라는 거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미쓰라에 대해 타블로는 "우리 중 의외로 가장 사회적인 사람이다. 친구도 많고 잔기술도 많다. 요리도 잘한다. 삶을 제대로 삶답게 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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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는 그룹 간 돈 때문에 다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돈 때문에 싸운 적은 없지만, 힙합 때문에 싸운 적은 있다"고 밝혔다. 에픽하이는 2003년 데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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