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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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타파할 스펙터클하고 스릴감 있는 작품들이 극장가 스크린을 채운다.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탈출'이 올 여름 극장가 키워드다.

오는 21일에는 하정우, 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이 개봉한다. '하이재킹'은 1971년 한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한다.
'하이재킹' 스틸 /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하이재킹' 스틸 /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극 중 공군 출신의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와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의 여진구가 대립한다. 하정우는 "제가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 또 가장 난이도 높은 캐릭터였다. 비행기를 운전하면서 기내에서 벌어진 일에 대처하고 납치범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기존에 제가 했던 작품들보다 3~4배에서 20배는 힘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첫 악역 도전인 여진구는 "여객기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시간이 흐르며 얽히고설키는 감정과 박진감 넘치는 순간들이 재밌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탈출' 스틸 / 사진제공=CJ ENM
'탈출' 스틸 / 사진제공=CJ ENM
7월에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공항대교 위 추돌 사고, 폭발에 이어 풀려난 군사용 실험견들까지 연쇄 재난이 발생하는 이야기. 기상 악화로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공항대교에 연쇄 추돌 사고와 폭발이 발생하며 다리 위 사람들이 고립된다. 이에 더해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면서 생존자들은 무차별 공격을 당한다.

이 영화는 이선균의 유작 중 하나로 주목받는 작품. 이선균은 공항에 딸을 배웅하러 갔다가 재난이 닥친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정원 역을 맡았다. 이선균 외에 주지훈, 김희원 등이 주연을 맡았다. 안전하게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드라이브' 스틸. /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드라이브' 스틸. /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납치된 인기 유튜버가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도 있다. 박주현 주연의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박주현은 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유나 역을 맡았다.

유나의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는 가운데, 좁은 트렁크라는 공간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배가한다. 예상을 깨는 반전은 짜릿하고, 카체이싱 등 액션은 파워풀하다는 평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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