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탕웨이가 딸 출산 후 처음 맡은 엄마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탕웨이가 출연했다. 남편 김태용 감독도 동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탕웨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 김태용 감독과 '만추'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담았다.
'원더랜드' 작품 선택에 대해 탕웨이는 "당연히 김태용 감독과 다시 작업 하고 싶었다. 협업할 때 여배우로서 충분히 이해받고 보호받으며 자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서 "김 감독은 배우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극 중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는 실제 바이리, AI 바이리가 존재한다. 그는 "AI 바이리와 상당히 비슷한 것 같다. 엄마에게든 딸과의 관계든 나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딸 썸머 출산 후 처음 연기한 엄마 역할, 탕웨이는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다른 연기는 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엄마 역을 할 때마다 정말 힘들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훨씬 나아졌다"면서 "아이가 생긴 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으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던 탕웨이는 "당시 한국어 배우는 과정이 즐거웠다. 일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언어의 문화와 사람들의 성격, 습관, 분위기를 알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제가 복이 많아요"라는 짧은 한국어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모든 내용을 한국어로 준비했지만, 공부가 충분하지 않았다. 탕웨이로서 무대에 서서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 촬영보다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한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지 묻자 탕웨이는 "지금은 한국어 배우는 환경이 필요하다. 남편이 저에게 한국어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쓰는 한국어로 "여보"를 꼽으며 사랑 가득한 부부사이를 자랑했다.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탕웨이는 "한국 영화에서 제 한국어 실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상대방의 정보를 더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년 한 편씩만 찍는다면 정체기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배우는 선택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역할이 다가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찍고 싶은 작품,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배우, 감독 너무 많다"는 탕웨이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한국 작품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 나도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다.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탕웨이는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1년에 한 편이 영화를 찍고 그사이에 에너지를 모으고,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역할이 오면 다 쏟아붓고 싶다"면서 "노력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철학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탕웨이가 출연했다. 남편 김태용 감독도 동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탕웨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 김태용 감독과 '만추'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담았다.
'원더랜드' 작품 선택에 대해 탕웨이는 "당연히 김태용 감독과 다시 작업 하고 싶었다. 협업할 때 여배우로서 충분히 이해받고 보호받으며 자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서 "김 감독은 배우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극 중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는 실제 바이리, AI 바이리가 존재한다. 그는 "AI 바이리와 상당히 비슷한 것 같다. 엄마에게든 딸과의 관계든 나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딸 썸머 출산 후 처음 연기한 엄마 역할, 탕웨이는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다른 연기는 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엄마 역을 할 때마다 정말 힘들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훨씬 나아졌다"면서 "아이가 생긴 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으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던 탕웨이는 "당시 한국어 배우는 과정이 즐거웠다. 일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언어의 문화와 사람들의 성격, 습관, 분위기를 알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제가 복이 많아요"라는 짧은 한국어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모든 내용을 한국어로 준비했지만, 공부가 충분하지 않았다. 탕웨이로서 무대에 서서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 촬영보다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한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지 묻자 탕웨이는 "지금은 한국어 배우는 환경이 필요하다. 남편이 저에게 한국어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쓰는 한국어로 "여보"를 꼽으며 사랑 가득한 부부사이를 자랑했다.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탕웨이는 "한국 영화에서 제 한국어 실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상대방의 정보를 더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년 한 편씩만 찍는다면 정체기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배우는 선택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역할이 다가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찍고 싶은 작품,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배우, 감독 너무 많다"는 탕웨이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한국 작품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 나도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다.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탕웨이는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1년에 한 편이 영화를 찍고 그사이에 에너지를 모으고,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역할이 오면 다 쏟아붓고 싶다"면서 "노력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철학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