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혜진을 찾아온 표상섭은 '선생님' 호칭을 사용했다. 앞서 학교 선생 일 때는 학원 선생이 혜진에게 "선생님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 그였기에, 혜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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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에 대해 "학교 선생의 심술, 열등감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다"고 표현하는 그에게 혜진은 "가르치는 사람이 검증해 보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섭은 혜진의 의도를 멋대로 해석했다. 학생들을 위해 나선 혜진의 행동을 '소문'을 위한 것이라고 매도한 것. 그는 "순전히 본인을 위한 소문을 위해 나선 것 아니냐. 학교와 정면으로 맞선 투사로 소문이 났을 테니, 내가 낚인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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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혜진은 "전에 학원 선생을 '기생충' 같은 것들이라고 하셨는데요"라고 지적했다. 상섭은 한치 앞도 보지 못했던 자신의 말에 조소하며 "학생들을 어떻게 모으냐"고 물었다.
두 사람의 만남에 학원이 떠들썩했다. 그런 준호는 "상섭의 공격은 혜진 썜에게 이빨도 안 들어갈 거"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준호는 상섭의 사직에 미안함을 느끼는 혜진에게 "학교 선생님은 대단하고 학원 강사는 아무런 가치 없는 사람이냐. 왜 자기 가치를 폄하하냐"면서 "중요한 건 누가 더 좋은 대학에 보내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 준호의 태도에 혜진은 냉랭한 모습을 보여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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