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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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고윤에게 주먹을 날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가 김지영(임수향 분)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날 장수연(이일화 분)은 "필승과 결혼하겠다"는 딸 마리(한수아 분)를 막기 위해 "필승이가 네 오빠"라고 밝혔다. 이어 "실은 엄마가 필승이를 선영(윤유선 분)아줌마한테 버렸다. 필승이 아빠는 다른 사람이다. 네 아빠랑 결혼하기 전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남 남자 아기인데, 그 남자는 죽었다"고 설명했다.

집이 어려워서 진택(박상원 분)과 결혼했고, 나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아기를 버렸다는 말에 충격 받은 마리는 "나는 죽을 때까지 엄마 미워할 거다. 진짜 엄마 밉다"면서 혼절했다. 수연은 딸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지만, 마리는 "나는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이해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고 속상해했다.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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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은 엄마와 할머니(임예진 분)가 지영과의 사이를 반대하며 구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지영 씨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 내가 지영 씨 좋아해서 같이 다니는 거"라며 "나 혼자서 좋아해서 그러는 거다. 지영 씨랑 잘해볼 거다. 그런 줄 알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선영과 금자의 반대는 거셌다. 필승이 아닌 지영에게 "필승이 만나지 말아 달라"고 애원조로 부탁했다. 이에 지영은 "아무 사이 아니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

필승은 자신을 좋아하면서도 밀어낸 지영을 끌어안고 "나 좋아하잖냐. 이렇게 갈등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자. 나 진짜 지영 씨 좋아한다. 만나자"고 직진 고백했다.

"어른들 말씀 틀린 거 없다. 나 같은 거 감독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영의 말에도 필승은 "나한테는 지영 씨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다. 그냥 내 옆에만 딱 붙어 있어라. 지영 씨 좋아하는 마음 변하지 않을 거다. 다시는 지영 씨 손 안 놓는다"고 약속했다.

지영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간 필승은 "지영 씨랑 정식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뒤통수를 맞은 선영과 금자가 노발대발하자 지영은 "감독님 레벨에 맞는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영은 단막극 주인공 캐스팅이 되어 필승과 끌어안고 기뻐했다.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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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에게 거절당한 공진단(고윤 분)은 "내가 싫으면 싫었지, 네가 거절하는 게 맞는거냐"고 화를 냈고, 당황한 지영은 사과하고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진단이 지영을 만나느라 재벌 여친을 안 만난 사실을 알게된 애교(김혜선 분)는 다짜고짜 지영을 찾아와 돈 다발을 뿌리며 "어디서 돈 뜯으려고 달라붙냐"며 모욕했다. 금자는 "할 짓이 없어서 임자있는 년한테 꼬리를 치냐"며 지영을 비난하며 애교가 던진 돈 995만원을 쥐어줬다.

뒤늦게 엄마가 지영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된 진단은 지영을 만났다. 지영은 "대표님 안 좋아한다"면서 돈 봉투를 돌려줬다. 외면을 참지 못한 진단은 "나 지영씨 좋아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라. 너 내가 누군지 모르나 본데, 네가 나 만나면 원하는 거 다 가질 수 있다"면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진단이 지영의 팔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모습을 목격한 필승은 공대표에게 주먹을 날렸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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