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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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대성' 김준수가 6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은 '2세대 아이돌 정상회담'편으로 가수 김준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준수는 동방신기 결성과 예능 활동, 그리고 활동 중단 후 복귀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수의 연습생활은 남달랐다. SM에 투자자가 오면 수학여행 간 김준수를 다시 불러 노래를 시킬 정도로 상징성이 있었다고. 이를 사실이라고 인정한 그는 "중학생 때 혼자 비행기 타고 집에 돌아와야 했다. 여자 멤버는 장리인이었다"고 밝혔다.

'동방신기가 센터감'을 모은 그룹이 맞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우리가 마지막 아이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우리 전에 아이돌이 다 실패해서 당시 매니저들이 '너네 망하면 다음 그룹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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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그룹 결성에 대해 그는 "원래 각자 속한 팀이 있었다. 나는 슈주 은혁, 성민이랑 같이 있었고, 정윤호는 희철, 강인 등, 그리고 창민이는 솔로 준비 중이었는데, 어느 날 샵으로 오라는 연락 받고 가봤더니 그룹이 되어있더라. 만나고 6개월 정도만에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룹명 후보에 '영웅본색'이 있었지만, 동방신기로 확정된 후 '영웅'이 아까웠던 이수만 대표는 김재중에게 '영웅재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다른 멤버들 또한 4글자 이름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김준수는 '(아)시아+준수'로 시아준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능 활동으로 '천사시아' '0개국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김준수는 "나는 회사에서 지정한 예능 멤버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회사에서 예능 가라고 하면 싫었다. 꼭 멤버들 쉬는 날 예능을 하니까 나도 쉬고 싶었는데, 예능 나가면 한두 개가 터지니까"라고 말했다.

대성 또한 "나도 예능 멤버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무조건 GD&TOP이었다"면서 "유재석 형이하던 '기적의 승부사'에 나갔다. 땜빵으로 나갔는데, 너무 추워서 벌벌 떠는 모습을 재석이 형이 짚어줬고, 그게 '아 추워 춤'이 되면서 터지더라. 의도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예능에 부담을 드러내면서도 대성은 "결혼해도 장인 어른은 유재석"이라며 애정을 표현해 폭소케 했다.
사진=유튜브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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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이 아이돌 명가인 만큼 다른 회사에 갈 생각이 없었다"고 밝힌 김준수는 아이돌 시대가 지나 비, 세븐 솔로 가수의 성공, 빅마마, 휘성 등 보컬 강자의 시대가 오면서 "그 시절이면 YG 가고 싶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준수는 방송 활동 제재로 인해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동방신기 탈퇴 후 6년 만에 EBS '스페이스 공감'으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된 그는 "섭외 연락이 먼저 왔다. EBS 채널에 교양 프로그램이라 '제약할 수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앞서 녹화하고도 방송 안 된 것들이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노래 부르는 건 더 안됐기 때문에 포기할까 고민도 있었는데, 그 방송 기점으로 '가볼 수 있을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EBS 측에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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