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오는 19일까지 구속 연장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구속 기간이 10일 연장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오는 9일 종료 예정이었다. 다만, 검찰은 구속 연장을 결정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로,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사안이 복잡해 조사할 게 많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검찰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도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은닉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대중적 분노를 샀다.

또한 사건 직후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며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이마저도 사건 발생 10일 후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해 논란은 거세졌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달 31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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