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봉은 10·26 사태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렇게 당하는 걸 보고 그때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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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10·26 사태의 충격 때문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피살 현장에서 노래를 하던 심수봉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1979년 12월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에 따라 사건 현장에 있던 심수봉은 수사를 받게 됐다. 심수봉은 무죄를 받았지만, 신군부의 방침에 따라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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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이후 1984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복귀했다. 이에 그는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 노래"라며 "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없었다면 4년간 살아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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