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에 따르면 안영미가 새로운 MC로 합류할 예정이다. 안영미는 오는 16일부터 배우 최지우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MC로서 호흡을 맞춘다. 앞서 안영미는 3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의 DJ로 약 1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이날 안영미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기다려 주실 줄 몰랐다.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하다"며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년 만의 복귀인 만큼 남다른 각오도 보였다. 안영미는 "19금도 조금 넣겠다"면서 특유의 아슬아슬한 개그를 예고했고, "노래를 들어야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기자회견이라도 열어야 할 판이다. 40시간도 방송할 수 있다. 음악 그만 듣고 대화 좀 나누자"라며 1년 만의 복귀에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소통을 해야 하겠더라. 안 하면 제가 죽겠더라. 그래서 다시 SNS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후배들이 DM으로 어떤 동영상을 보내주더라. 나중에 보니 저와 닮은 김선이 소녀 감성으로 활동하고 있더라"며 "똑같다고 해서 나도 코스프레를 해서 올렸는데, 좋아해 주시더라. 이렇게 보답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영미는 "유튜브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다. 다 만나고 싶고 다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남편이 미국에서 재직 중인 탓에 MBC '라디오스타'를 하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출산을 했다. 안영미는 "출산 후 눈물이 많아졌다. 말이 안 통하는 나라에 가 집에만 있으면서 묵언 수행을 1년간 해보니 감사한 것도 많아지고 깨닫는 것도 많았다"고 그간 가졌던 1년 간의 공백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1년이라는 공백은 누군가에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질 기간이다. 그 누구보다도 관객이 가득찬 무대를 그리워했고,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깨닫고 돌아왔다는 안영미. 그의 화려한 복귀에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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