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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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2' 송승헌의 응징이 시작됐다.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2회에서는 천재 사기꾼 강하리(송승헌 분)가 정수민(오연서 분)과의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NFT 사기 사건의 주동자인 강도영(태인호 분)의 주머니를 터는 것에 성공한 강하리의 완벽한 전술이 보는 이들에게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강도영이 오로지 숲만을 바라보며 자신들을 향한 의심에 온 신경을 쏟는 동안, 정작 사소한 나무 한 그루는 돌아보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허를 찔렀다.

특히 플레이어들을 함정에 빠트린 줄 알았던 정수민의 행동 역시 강도영의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한 강하리의 설계 아래 벌어진 일임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태국 경찰들에게 연행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보며 승리를 예감한 강도영은 임병민(이시언 분)이 심어놓은 악성코드로 인해 전자지갑 안에 있는 돈을 모두 잃게 됐고 이로써 이용가치를 잃게 되면서 결국 보스의 수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완벽하게 첫 작전 수행에 성공한 강하리에게 정수민은 정식으로 손을 내밀었다. 복수심이나 적의가 아닌 플레이어들의 능력 그 자체를 원했던 것. 무엇보다 강하리와 장인규(김원해 분) 검사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에 있던 플레이어들의 전과 기록, 수배 기록을 영구적으로 지워준다는 조건으로 1년의 기간 동안 협업을 제안해 그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수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국으로 돌아온 플레이어들은 첫 임무로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는 한 클럽과 그 클럽의 실질적 주인인 KU엔터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게 됐다. 클럽으로 출동해 KU엔터의 이사인 이진수(최승윤 분)를 타깃으로 움직인 꾼들은 정수민에게 접근한 그를 습격해 마약 창고로 연행했다.

이진수의 심리를 간파해낸 영리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백까지 받아낸 후 곽도수(하도권 분) 검사에게 이 모든 증거, 증언, 증인을 세트로 보내면서 검찰이 조사하게 만들었으나 KU엔터 김대표(박건형 분)는 경찰과의 유착을 이용해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 이에 물러서지 않고 갖은 방법으로 증거를 확보하려는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과연 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하리는 과거 자신들과 함께 악당들을 처단했던 장인규 검사를 만나러 그가 유배된 강운지방검찰청을 찾아갔다. 오랜만의 재회에 장인규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자신을 알아본 곽도수 검사와 마주하게 되면서 또 다른 국면을 예고했다. 마약 사건에 대한 정보를 넘긴 것이 강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곽도수는 과연 강하리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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