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의 참견' MC들이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28회에서는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잘생기고 유쾌한 성격의 남자 A와 다정하고 스윗한 성격의 남자 B에게서 같은날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된 고민녀. 오랜만에 찾아온 솔로 청산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두 남자와 연락하며 신중하게 결정하고자 했다고.

두 남자와 연락하며 지내던 중 약속을 정할 때마다 이상하게 스케줄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고, 두 남자는 말해준 적 없는 고민녀에 대한 정보를 서로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옥상에서 남자 A와 남자 B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두 남자가 서로 친구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충격에 빠진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친구 사이인 남자 A와 B가 고민녀에게 동시에 접근한 이유를 “고민녀를 두고 내기했을 것”이라고 주우재는 조심스레 추측했고, 김숙은 “중, 고등학생 때나 하는 행동”이라며 반박했다. 고민녀였다면 한혜진은 “모르는 척하고, 두 명 다 끊어 낼 것”이고 했고, 주우재는 “남자들에게 각각 반대의 남자가 더 좋다고 말하고 쿨하게 빠질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하자 김숙은 “6년간 한 얘기 중 오늘이 제일 좋았다”며 인정했다.

사실을 알게 되고 두 남자에게 화를 낸 후 집으로 돌아온 고민녀에게 곧바로 연락해온 두 남자. 막상 두 남자와 연락을 끊으려고 하니, 이별을 두 번 하는 느낌이었다는 고민녀는 각각 세 번씩 더 만나보기로 한다.

그런데 그토록 매력적이던 두 남자가 서로를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승부욕에 불이 붙던 두 남자 사이에 기름을 부은 남자 B. 고민녀를 태그하여 데이트 사진을 올렸다. 남자 A에게 마음이 기울어 가고 있었던 고민녀도 당황스러웠다. 고민녀 집 앞을 찾아온 남자 A와 대화를 나누며 입맞춤을 나누던 그때 남자 B도 찾아왔고, 몸싸움까지 할 뻔한 두 남자를 겨우 말리고 나니 시작부터 잘못된 이 만남을 이어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TV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상황, 고민녀도 즐겼을 것”, 김숙은 “마음이 기울었다면 빠르게 정리했어야 됐다”며 고민녀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친구 사이임을 숨기고 고민녀에게 접근한 두 남자, 고민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주우재는 “똥 밟았다 생각하고 두 남자 모두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혜진은 “비정상적으로 시작한 연애의 결말이 좋을까”라며 고민녀에게 되물었고, 곽정은은 “고스란히 고민녀에 대한 평판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끊어내는 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숙 역시 “모든 걸 알고 있었던 고민녀, 억울해할 필요 없다”며 “현실을 자각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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