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스펙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난 정헌은 집에 손 한번 안 벌리고 오직 스스로의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판사 아버지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과거 우주(강한나)와 사귀었을 때, 그녀의 집안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이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정헌은 거짓말을 한 대가로 우주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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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음 앓이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헌은 노력으로 일궈낸 지금의 자리도 덧없게 느껴졌다.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힘들어도 웃어주고 공황장애 진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도 사람들의 싸인과 셀카 요청에 응해야 했던 것. 무엇보다 자신의 팬이라는 사람이 우주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그녀를 공격하려 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를 너무 좋아해서 남을 죽이고 싶었다”는 팬의 마음까지 먹고 살아야 하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꼈고, 이에 은퇴 생각까지 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선 정헌의 잠적이 예고됐다. 담당 매니지먼트의 마미라(김영주) 이사가 “김정헌 어디 있냐. 당장 정헌이 찾아와!”라며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그를 찾고 있는 것. 그런데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선 사라진 정헌의 행적이 포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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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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