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맏형 진은 오는 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타임라인으로 봤을 때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 전역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분쟁을 겪으며 하이브의 이미지가 다소 훼손됐다.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조직 안정화는 물론, 신뢰성 회복에 중요한 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브에게 방탄소년단은 기업 내 가장 중요한 자산 IP다. 그 때문에 하이브는 향후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이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쏟아낼 방침이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시대가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도 있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동안 드러낸 하이브의 시스템적 허점, 더불어 K팝에 대한 글로벌적 수요에도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견줄만한 뚜렷한 성과를 낸 그룹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이다. 결국, K팝을 이끌 새로운 재목은 없고 이전의 영광에 기대야 하는 K팝의 현 위치를 보여준다는 평도 있다.
4일 하이브 및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진이 오는 12일 전역한다. 또한 전역 다음 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한다.
진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계속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멤버 제이홉은 오는 10월 연예계에 복귀한다. 또 내년 6월이면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다. 업계는 진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군 백기 동안 K팝 업계는 침체했다. 국내 4대 엔터사의 실적을 놓고 보면, YG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65억 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JYP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하며 1365억 원을 기록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336억 원을 기록했다.
SM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201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45.9% 감소해 155억 원과 124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 가까이 빠진 데 이어 YG 역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그 때문에 진의 전역은 업계를 환기해줄 '게임 체인저'라는 기대감도 있다.
더불어,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분쟁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하이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BTS 부재 시에는 뉴진스가 하이브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이었다. 하지만 원조 핵심 IP인 BTS가 돌아온다면 하이브와 어도어의 줄다리기에서 하이브 쪽으로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해 3월 관훈포럼에서 "BTS와 관계없이 K팝을 부흥시켜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의 입장과 달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아가 BTS로 시작한 K팝 부흥기가 이어지지 않고, 결국 똑같은 주자에게 바통을 넘긴 꼴이라는 지적도 있다. '방탄의 시대'라지만, 수년간 계속되는 방탄 독주체제가 K팝 산업적으로 봤을 때 좋을 수는 없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하이브에게 방탄소년단은 기업 내 가장 중요한 자산 IP다. 그 때문에 하이브는 향후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이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쏟아낼 방침이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시대가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도 있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동안 드러낸 하이브의 시스템적 허점, 더불어 K팝에 대한 글로벌적 수요에도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견줄만한 뚜렷한 성과를 낸 그룹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이다. 결국, K팝을 이끌 새로운 재목은 없고 이전의 영광에 기대야 하는 K팝의 현 위치를 보여준다는 평도 있다.
4일 하이브 및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진이 오는 12일 전역한다. 또한 전역 다음 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한다.
진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계속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멤버 제이홉은 오는 10월 연예계에 복귀한다. 또 내년 6월이면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다. 업계는 진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군 백기 동안 K팝 업계는 침체했다. 국내 4대 엔터사의 실적을 놓고 보면, YG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65억 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JYP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하며 1365억 원을 기록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336억 원을 기록했다.
SM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201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45.9% 감소해 155억 원과 124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 가까이 빠진 데 이어 YG 역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그 때문에 진의 전역은 업계를 환기해줄 '게임 체인저'라는 기대감도 있다.
더불어,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분쟁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하이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BTS 부재 시에는 뉴진스가 하이브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이었다. 하지만 원조 핵심 IP인 BTS가 돌아온다면 하이브와 어도어의 줄다리기에서 하이브 쪽으로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해 3월 관훈포럼에서 "BTS와 관계없이 K팝을 부흥시켜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의 입장과 달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아가 BTS로 시작한 K팝 부흥기가 이어지지 않고, 결국 똑같은 주자에게 바통을 넘긴 꼴이라는 지적도 있다. '방탄의 시대'라지만, 수년간 계속되는 방탄 독주체제가 K팝 산업적으로 봤을 때 좋을 수는 없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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