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6월 5일 개봉
탕웨이, 10여년 만에 남편 김태용 감독 작품 출연
"김태용 감독, 6살 아이+60살 노인 모습 공존"
"극 중 박보검♥수지 등장, 나도 눈호강"
탕웨이, 10여년 만에 남편 김태용 감독 작품 출연
"김태용 감독, 6살 아이+60살 노인 모습 공존"
"극 중 박보검♥수지 등장, 나도 눈호강"

"감독님이 이 대본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저와 의논했어요. 엄마라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죠. 저희 일의 특성상 많이 돌아다녀야 하잖아요. 바빠서 딸을 직접 대할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영상으로 딸과 소통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 존재한다는 걸 인식하게 해줬죠. 영상 통화할 때 360도 도는 AI 로봇을 사용하는데, 중국에서 아이가 있는 웬만한 가정에서는 다 가지고 있고, 한국 가정에도 많아요. 그런 경험에 근거해서 영화를 구상한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시작 때부터 저와 감독님이 동행해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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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바이지아(딸)의 나이가 7~8살 정도에요. 영화 촬영 당시는 제 딸이 더 어렸어요. 이제 8살이 돼가죠. 그래서 그때는 바이지아를 더 어린 아이 대하듯 한 것 같은데, 다행히 바이지아를 연기해준 배우(여가원)가 저와 의논하고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덕분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에선 안 나왔지만 치파오를 바이지아에게 준다든가 서로 손톱 발라주는 장난을 한다든가 실제 엄마와 딸의 모습이 담기도록 노력했어요. 제게 탕마마(탕웨이 엄마)라고 불러주기도 했죠. 실제로 저는 '엄마 같지 않은 엄마'에요. 딸과 노는 걸 좋아해요."

"김태용 감독의 지식은 광범위하면서도 넓고 깊어요. 모든 부분에 아는 게 많아요. 어떤 일이나 내용에 손대기 전에 알아야하는 분이죠. 그게 과학이면 과학에 대해 공부하는 거예요. 그 영역에 관해 고민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시작하는 분이에요. (저처럼) 역시 재밌는 거, 노는 거 좋아하고 호기심이 강해요. 처음 만났을 때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어요. 쳐다보는 감독님의 얼굴에서 호기심 가득한 6살 남자 아이의 모습과 60살 넘은 노인의 모습, 이 두 가지 느낌이 공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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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는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 입성하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는 외국인 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탕웨이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팬들이 주는 사랑 덕분에 (한국 영화계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인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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