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서혜진 PD, 신동엽 덕분에 트렌드 흐름 읽었다…"승부욕보다 컬래버 중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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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현역가왕' 진행자인 신동엽과 출연진을 호평했다.

서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현역가왕' 남자 버전과 '언더피프틴'(UNDER15)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언더피프틴’은 2024년 크레아 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최연소 글로벌 5세대 보컬 신동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다. 3월부터 기획하고 있는 '언더피프틴'은 여름방학 시즌 녹화에 들어갈 예정이며, 방송 시기는 10월로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예능 PD. 前 SBS PD, 前 TV CHOSUN 제작본부장이다. 그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아내의 맛',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을 연출하면서 독보적인 역량을 뽐냈다. 서 대표는 2022년 TV조선에서 퇴사한 뒤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MBN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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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현역가왕' MC를 맡은 신동엽에 관련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첫 녹화 날이었다. 마이진 씨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태권 소년' 이미지였다. 우리나라의 자부심이 크다. 일본을 이기겠다는 강한 승리욕을 불태웠었다. 그때 신동엽 씨가 '이렇게 하는 건 요즘 트렌드와는 조금 떨어진다.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앞세우는 것보다 라이벌과 조화롭고 흥미롭게 섞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했다. 신동엽 씨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진행 방식을 바꿨는데, 시청자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현역가왕' 1회에서만 긴장감이 돌았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친화적인 무드로 녹화를 이어갔다고. 서 대표는 "경쟁심보다 화합의 포커스를 맞추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초반과 비교했을 때 편집 방향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가왕전'을 처음 해보는 거라 시청자 흐름 파악에 미흡한 상태였다. 신동엽 씨의 트렌디한 조언과 그것을 잘 습득하는 출연진 덕분에 서로서로 시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크게 성장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