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 떠난다 [TEN이슈]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임직원 전원 퇴사를 공지한 가운데, 가수 홍지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종료를 알렸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홍지윤은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깊은 논의 후 회사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7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며 공지했다.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손호준, 김광규, 김승현을 비롯해 코미디언 김원효, 허경환, 스포테이너 이동국, 그룹 티에이엔(TAN), 가수 안성훈, 영기, 정다경 등도 소속돼 있어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으로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김호중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과 이 대표 등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해 구속됐다.

지난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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