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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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화정이 27년 간 진행해 온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한다.

최화정은 오늘(2일) 녹화 방송을 마지막으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하차한다. 앞서 최화정은 31일 마지막 생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화정은 “제게 라디오는 집 같고 가족 같은 존재였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화정은 “매일 낮 12시 이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면서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밝게 인사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여러분과 함께 나이 들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 덕에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고 세상 이야기, 주위 사람들 이야기에 더 귀기울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화정은 “1996년 11월 15일에 시작한 SBS 파워FM 개국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이제 마치겠다. 나이 들어서도 명랑한 최화정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여러분의 청춘이었고 인생의 한 페이지라고 말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사랑과 응원 오래오래 기억하겠다. 지금까지 ‘최화정의 파워타임’ DJ 최화정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최화정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메세지도 전해졌다. 김종진, 이적, 박진영, 홍현희, 옥택연과 윤여정의 음성 편지가 공개됐다. 윤여정은 "화정아, 수고했고 장하다. 내가 누누이 칭찬했잖나. 넌 장인이야. 오랫동안 일한 사람은. 훌륭하다. 장하다, 화정아"라고 전했다.

한편 최화정은 1996년 11월 SBS파워 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아 약 27년 6개월 간 ‘최파타’를 진행해왔다. 6월 3일부터 방송인 김호영이 스페셜 DJ를 맡게 된다.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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