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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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송승헌이 결혼 계획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송승헌이 출연했다.

이날 송승헌은 자신의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을 함께한 신동엽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신동엽은 "송승헌과 30년 정도 됐는데, 나보다 더 저질"이라고 폭로하며 "사석에서 되게 재미있는데 어디 가면 점잖은 척한다. 너무 꼴 보기 싫더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내가 연기자 준비하던 사람 아니라, 시트콤에 갑자기 출연하게 됐다. 한 장면에서 NG를 100번, 200번 냈는데 대사가 '안녕 제니야?'였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생각이 안 나더라"고 회상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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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후 신동엽은 송승헌에게 "너 따라와"라고 말했고, 송승헌은 자신이 "맞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이 술도 사주고 자기 집까지 데려가서 '너 잘할 것 같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신인이었던 송승헌이 부족한 실력탓으로 잘릴 위기에 놓였을 때, 나선 것도 신동엽이었다고. 그는 "위에서 잘라야 한다고 했는데, 형이 자기가 끌어보겠다고 해서 살아남았다"면서 "형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을 거"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송승헌은 "형이 인생 선배로서 조언 많이 해준다"며 "일이 일찍 끝나도 자정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더라. 엄마 아이들에게는 바쁜 아빠로 보여야 한다고 하더라"며 신동엽 못지않은 음해공작으로 폭소케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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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9세가 된 송승헌은 '결혼 압박'에 대해 "조카들이 있어서 부모님의 압박이 심하지 않으셨다. 최근 3년 정도 아버지가 '대체 결혼은 왜 안 하냐'고 하시더라"며 "3년 안에 결혼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계속 3년마다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승헌은 과거 연애사도 이야기했다. 그는 "신동엽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 집 앞에 가서 누우라'고 했다. 형은 그때 사랑 때문에 그분 근처로 이사를 가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때 좋아하던 여자 집 앞에서 기다린 적이 있다. 집 가서 잠깐 자고 돌아왔는데, '진짜 밤샌거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기다리게 한 여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신동엽은 그런 사람이 있다며 무마했다.

송승헌의 조각 미남 아버지 사진이 공개되자 그는 "경상도 분이라 무뚝뚝 표현 잘 안하신다"고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어버이날 저 사진 올렸는데 후회했다. '아버지 발끝도 못 따라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버지도 '나 젊었을 때 비하면 넌 아니야'라는 눈빛을 주신다"면서 "학창시절 나도 여학생 반 앞을 지니가면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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