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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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과 박소이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딸 복이나(박소이 분)의 초능력을 알게 됐다.

이날 복귀주와 도다해(천우희 분)은 창고에 갇힌 이나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두 사람의 걱정에도 이나는 학교생활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귀주의 다그침에 자리를 떠난 이나는 "아줌마 때문이다. 그냥 쭉 투명인간으로 있는 게 나았다"며 울먹였다.

단지 '마음 통하는 친구'가 되고 싶었던 이나는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해는 "나도 투명인간이었다. 고등학교 때 창고에 갇혔는데 아무도 내가 거기 있는 걸 몰랐다"며 자신의 옛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다해는 "투명한 줄 알았던 나에게도 색이 있더라. 확실한 건 너한테도 있다. 불길을 뚫고 널 찾아줄 사람"이라며 "널 찾아오는 사람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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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는 불안함에 조급해하는 귀주에게 "이나 다그치지 말고 눈만 보라"고 귀띔했다. 이나 눈을 마주친 귀주는 '미안해, 너 혼자 둬서. 무서웠지, 많이 외로웠지? 지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 너한테 어떻게 다가갈지 아빠도 어색해, 모르겠고. 그래도 노력할게. 지금부터라도 너하고 같이 시간을 보낼 거야'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네가 태어난 날 그 시간도 꼭 되찾을 거야. 너를 처음 품에 안은 그 시간은 아빠 인생 최고의 시간이니까'라는 귀주의 마음속 진심에 이나는 "최악의 시간이겠지"라고 자조했다. 이나의 초능력을 처음 알게 된 귀주는 '설마 들려? 들리는 거야?' 하며 놀랐고, 이나는 "들려요"라고 답했다.

능력을 숨긴 이유를 궁금해하자 이나는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으니까. 아빠를 잡아먹은 시간이 결국 엄마까지 잡아먹었으니까"라며 엄마의 교통사고에 대해 제탓을 했다. "내 잘못이다. 엄마도 친구도 다 듣기 싫었을텐데, 내가 다 들었다. 괴물같은 내가"라는 이나의 모습에, 귀주는 "아니야, 너 때문이 아니야. 아빠 때문이야. 아빠가 아무것도 몰랐다"며 딸을 품에 꼭 안아줬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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