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미장센 단편 영화제 초정작으로 선정된 영화 '휴가'와 제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홍사빈. 이후 영화 '만인의 연인', '안녕, 내일 또 만나'와 드라마 '방과후 전쟁활동', '지리산' 등의 작품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첫 장편영화 '화란'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과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사빈이 '탈주'에서 규남의 위험한 탈주를 앞당기는 하급 병사 동혁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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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은 "동혁이라는 캐릭터는 친구 혹은 내 가족, 정이 가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평범한 듯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져야 하는 인물이라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가 동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홍사빈의 연기는 정말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사람 자체가 귀엽고 의리 있고 정이 많이 가는 친구"라고 홍사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홍사빈은 "동혁에 대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며 준비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의 인물들이 각자 탈주하고 싶은 이상향이나 꿈이 많이 와닿았고 배우 개인으로서도 그 부분들을 응원하며 작품에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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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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