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와이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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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듀오 AKMU(악뮤) 컴백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앨범의 전곡 음원 일부가 공개돼 음악팬들을 설레게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SNS에 악뮤의 미니 3집 'LOVE EPISODE'(러브 에피소드) 샘플러를 게재했다. 음원 일부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앨범 콘셉트를 녹인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한 편의 동화처럼 펼쳐지는 영상이다.

가장 먼저 타이틀곡인 'Hero'(히어로)가 흘러나왔다. 몽환적이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 가운데 재치 있는 노랫말이 마치 사랑에 빠진 듯한 설렘을 안겨 새로운 악뮤표 '러브송'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두 번째 트랙 '롱디'는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 멀게만 느껴지는 서로와의 관계를 롱디에 비유한 이 곡은 "보일 듯 말 듯" "우린 가까운데 멀리 있는 것 같아"라고 속삭이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배치된 '케익의 평화'는 듣는 재미가 가득했다. 아날로그 무드 속 부드럽게 읊조리는 듯한 보컬과 싱잉 랩이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포근한 느낌을 선사했다.

마지막 트랙 '답답해'는 통통 튀는 피아노 선율 위 더해진 이수현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 고백에 답해주지 않는 상대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악뮤는 내달 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 앨범 'LOVE EPISODE'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타이틀곡 'Hero'를 비롯 '롱디', '케익의 평화', '답답해' 4개의 신곡과 작년 발매돼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네 번째 싱글의 'Love Lee'(러브 리), '후라이의 꿈'을 더한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악뮤는 내달 15~16일 양일간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단독 콘서트 '10VE'를 개최한다.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출격해 글로벌 활동 저변 확장에 나선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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