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더 매직스타' 제공
사진=SBS '더 매직스타' 제공
SBS 예능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를 연출한 박성훈 CP가 프로그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스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진선규, 한혜진, 박선영, 장항준, 이은결, 박성훈 CP가 참석했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역대급 마술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CP는 "전현무가 국내에서 스케줄이 제일 많다고 유명한 만큼 정말 바쁘다. 이 자리에 정말 오고 싶어 했지만, 못 왔다. 너무 재밌게 우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 입소문을 열심히 내고 있다"면서 전현무 대신 그의 등신대를 준비하면서 전현무에 관해 언급했다.

박 CP는 "마술 프로그램도 오랜만이지만, 이 오디션 자체가 생소하다. 첫 아이디어는 정수정 작가가 의견을 줬다. 새로운 사람의 내면과 매력을 발굴해내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건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 마술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 적 없었다. 마술의 매력이 단순히 신기한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K팝이 '음악'에 그치지 않고, 퍼포먼스와 아이디어, 스토리, 숨겨진 매력, 신기한 현상 등 다채로운 게 곁들여지면서 최고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 프로그램은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술사가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프로그램의 애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SBS '더 매직스타' 제공
사진=SBS '더 매직스타' 제공
'더 매직스타'의 출연하는 마술사들은 남성이다. 여성 마술사가 없는 이유에 관해 박 CP는 "42명의 마술사가 출연을 확정 지었지만, 100명 넘게 오디션을 봤다. 여성 참가자들이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아쉽게도 여성 마술사가 출연 확정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엔 시즌 1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여성 마술사들이 지원해서 시즌 2를 하면 좋겠다. 이른 감 있지만, 시즌 4까지 많은 여성이 참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술사들에겐 정말 묘한 느낌이 있다. 처음부터 1:1 대결하면서 치열한데, 특이한 점이 나온다. 무대에 함께 선 것을 서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마술계가 들썩이고 있다고 들었다. 프로그램 기획이 마술사에게 '매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서 준비해온 것들을 그들이 온전히 펼치는 게 나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이은결을 섭외할 때 두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이 프로그램 만들면 후회할 것', '자신이 빛나지 않는 것'이었다. 방송 보면 이은결의 역할이 헷갈린다. 정면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 이은결은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작진을 안내해주면서 며칠 밤을 새우기도 한다. 정말 많은 감동을 한다. 마술사의 묘한 느낌의 대표가 되는 사람"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박 CP는 "잘생긴 남자에게 집중했다. 젊은 여성이 '마술사랑 사귀고 싶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들의 비주얼도 멋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이로운 퍼포먼스 때문에 나도 너무 미칠 것 같다. 다음 시즌엔 여성 위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좋지 않을까"라면서 프로그램의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왜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는지 제작하면서 느끼긴 했다. 정말 힘들게 뼈와 살을 깎아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마술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를 잡을 것인지 크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더 매직스타'는 내달 1일 오후 5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