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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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감독이 '크래시'가 ENA로 편성되기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밝혔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ENA 월화 드라마 '크래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박준우 감독과 오수진 작가가 참석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 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가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크래시' 5회 시청률이 전국 4.1%, 수도권 4.3%를 나타내며, 5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의 전작은 SBS '모범택시'다. '모범택시'는 시청률 10%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시즌 2까지 제작되는 큰 성공을 이뤘다. '모범택시2'는 시청률 21%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차기작은 지상파가 아닌 ENA에서 방송된 '크래시'였다. 이에 관해 박 감독은 "특별한 비하인드는 없다. 2022년 여름 작가들과 만났다. 작업 끝난 건 작년 봄이었다. 당시 여러 군데 채널을 두드렸다. 긍정적으로 답변을 준 채널들이 있었지만, 캐스팅 관련 의견이 달라서 지상파 한 군데는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 제작사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 IP를 플랫폼에 내주는지도 중요했다. 제일 부합한 게 ENA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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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지상파에 있다 나와서 비교가 된다. ENA는 열려 있는 채널이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너무 잘 받아주셔서 당황했던 수준이었다.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다. 지금 후발 주자로서 분리한 여건을 갖고 있지만, ENA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고 긍정을 표했다.

박 감독은 SBS '커넥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커넥션'은 예전 회사 후배가 맡은 작품이다. 친한 스태프도 많다. 고생 많이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1~2회 봤는데 재밌다. 잘 짜인 대본에 마약 소재 반이라는 새로운 소재라서 흥미로웠다. 내 차기작은 '크래시2'이길 바란다"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업계가 힘들다. '크래시'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언제나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새로운 작업을 하고 싶다. 크래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 2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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