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향한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버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내 손에 피를 묻혀 희생해서 죽여줄게. 니들은 즐겨"라면서 세부적인 살인 계획까지 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앞서 카라큘라는 23일 과거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는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라며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호중의 강성 팬으로 보이는 이들은 "맞은 놈이 말이 많다", "맞고 다닐 짓거리를 했나 보지. 김호중님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그러다가 칼 맞고 저세상 간다", "이제 와서 피해자라며 나오는 이유가 뭐냐", "한 사람을 두고 이러면 견딜 수가 있나. 그만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중은 김호중을 덮어놓고 지지하는 강성 팬들에 대해 지탄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8시 24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이날 진행된 구속 심사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건 이후 막내급 매니저(22)에 연락해 대리 자수할 것으로 수 차례 종용했던 것에 대해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핸드폰 임의 제출 당시 경찰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물었는데, 김호중은 '사생활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거짓 해명을 일삼았으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여럿 입증됐다.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이들을 구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등 모든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김호중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과 이 대표 등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버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내 손에 피를 묻혀 희생해서 죽여줄게. 니들은 즐겨"라면서 세부적인 살인 계획까지 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앞서 카라큘라는 23일 과거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는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라며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호중의 강성 팬으로 보이는 이들은 "맞은 놈이 말이 많다", "맞고 다닐 짓거리를 했나 보지. 김호중님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그러다가 칼 맞고 저세상 간다", "이제 와서 피해자라며 나오는 이유가 뭐냐", "한 사람을 두고 이러면 견딜 수가 있나. 그만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중은 김호중을 덮어놓고 지지하는 강성 팬들에 대해 지탄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8시 24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이날 진행된 구속 심사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건 이후 막내급 매니저(22)에 연락해 대리 자수할 것으로 수 차례 종용했던 것에 대해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핸드폰 임의 제출 당시 경찰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물었는데, 김호중은 '사생활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이후 지속해서 거짓 해명을 일삼았으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여럿 입증됐다.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이들을 구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등 모든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김호중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과 이 대표 등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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