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혼식 직후 복귀주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던 도다해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혼인신고서부터 13년 전 화재까지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한 그는 "내가 과거에서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도다해였다. 너와 보낸 시간으로만 돌아가지고 만질 수 있었다. 도다해 과거가 내 미래고, 13년 전 그날 내가 도다해를 구할 거다. 그게 내 운명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것까지 다 사기일 수 없잖냐"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안경 잃어버린 이나(박소이 분)는 다해를 찾아와 "눈 보는 게 무섭지 않은 사람은 아줌마뿐"이라며 "아빠는 요즘 과거에만 있다. 모르는 척해줬는데 왜 자폭했냐. 사랑해서 떠난다 그런 거냐"고 말했다.
이나를 데리러 온 귀주는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13년 전 화재 사고 생존자라는 거 사실인가. 5층 창고에 갇혀 있었던 것도? 그날 나랑 근무를 바꿔준 선배가 순직했다. 5층 창고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에 천장이 무너진 건물로 뛰어갔다. 내가 도다해를 구한 게 아니라면 선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복만흠(고두심 분)은 이나를 데리고 있던 다해의 뺨을 치며 "우리 가족한테서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다해는 고의로 만흠을 도발하며 "우리 엄마 한번 물면 안 놓거든요, 대비 단단히 하라"고 경고했다. 이나는 다해와 있으면 초능력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털어놔 만흠을 경악하게 했다.
귀주는 계속해서 과거 다해를 찾아왔다. 결혼식장에서 다해 행동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개박살을 낸 것 같다. 사기꾼 주제에 날 구한 건가"라며 전과 달라진 표정을 했다. 그의 앞에서 다해는 일홍(김금순 분)에게 뺨을 맞고 끌려갔지만, 귀주는 구할 수 없었다.
ADVERTISEMENT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