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영원은 춤추던 사강에게 다가가 "저희 아버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하시죠?"라며 아버지 사망에 최고면(권해효 분)이 연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사강은 영원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에 관심 없는 듯 "지금 그게 중요하냐. 노선생 어떻게 하고 싶냐. 경찰에 신고할 거냐. 세상에 밝히기라도 할 거냐"고 따지듯 말했다.



영원은 딱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사강은 "그 마음 뭔지 안다. 이 집에서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모르겠냐"면서 "중요한 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정의 안녕이 아닐까? 이 진실 하나로 우리 가족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라. 노선생이 지켜야 할 것이 뭔지, 선택은 노선생 몫"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영원은 내키지 않는 상태로 가족들과 함께 고면의 묘를 찾았다. 옆에 있는 영원 아버지 묘에 술을 올리는 재진을 보며 사강은 "참 괜찮은 남편, 인정 많은 사위 아니니"라고 추켜세웠고, "두 분은 떠나서도 나란히 계시네. 사돈도 참 허망하게 가셨어. 한참 나이에"라며 안타깝다는 듯 이야기했다.
고면의 여동생 최여사(김선경 분)는 "인터넷에서 네 시아버지를 죽인 건 홍사강이라고 하더라. 네 시어머니 소설책 내용이랑 똑같다고 하더라"면서 "너도 조심해라. 며느리 죽이는 소설도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영원은 말없이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