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나선 배우 지성의 복귀가 반갑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미세한 손의 떨림 하나, 눈빛과 걸음걸이로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지성이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아직 첫 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SBS 연기대상의 강력한 후보고 점쳐지는 이유다.
지성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커넥션'을 통해 5년 만에 연말 시상식이 열리는 지상파 드라마로 귀환했다. 지성은 앞서 SBS '의사요한'(2019) 이후 '악마판사', '아다마스' 등 tvN 드라마에만 출연했다.
지성은 연기대상 트로피만 2번을 거머쥔,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MBC '킬미힐미'(2015')로 데뷔 첫 대상을 받은 뒤 2년 뒤에 '피고인'(2017)으로 다시금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성이 고심 끝에 선택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성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캐릭터를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85kg였던 몸무게를 2달 만에 70kg까지 뺀 것. 15kg를 단기간에 감량하다 보니 후유증 역시 컸다. 마약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표현하다 과호흡이 와서 쓰러질 뻔 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 정도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부분을 오히려 연기로 승화하려고 했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적당한 선을 지키며 했다는 지성의 말과 달리, 그는 '커넥션' 1화부터 제대로 약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지성은 모르는 사이 마약에 중독됐다는 혼란, 이 사실이 밝혀질까 불안한 마음 등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마약에 취해 있는 자신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약을 갈구하는 피폐한 표정으로 소름을 돋게 했다. 또 1화 엔딩에서 자신의 채혈된 피를 삼키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성이 보인 극의 장악력은 그야말로 대체불가였다. 1화부터 모든 걸 쏟아낸 듯한 열연에 지성이 왜 과호흡이 오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15화나 남은 상황 속에서 마약에 더욱 중독되는 과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걱정스러움 마저 든다. 시청률 역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국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우리, 집'(6.0%)과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지성의 압도적인 열연에 올해 시상식에 대한 좋은 소식도 기대하게 한다. 아직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올해 공개될 드라마들이 남아있지만, 누가 뭐래도 올해의 대상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성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커넥션'을 통해 5년 만에 연말 시상식이 열리는 지상파 드라마로 귀환했다. 지성은 앞서 SBS '의사요한'(2019) 이후 '악마판사', '아다마스' 등 tvN 드라마에만 출연했다.
지성은 연기대상 트로피만 2번을 거머쥔,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MBC '킬미힐미'(2015')로 데뷔 첫 대상을 받은 뒤 2년 뒤에 '피고인'(2017)으로 다시금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성이 고심 끝에 선택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성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캐릭터를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85kg였던 몸무게를 2달 만에 70kg까지 뺀 것. 15kg를 단기간에 감량하다 보니 후유증 역시 컸다. 마약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표현하다 과호흡이 와서 쓰러질 뻔 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 정도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부분을 오히려 연기로 승화하려고 했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적당한 선을 지키며 했다는 지성의 말과 달리, 그는 '커넥션' 1화부터 제대로 약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지성은 모르는 사이 마약에 중독됐다는 혼란, 이 사실이 밝혀질까 불안한 마음 등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마약에 취해 있는 자신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약을 갈구하는 피폐한 표정으로 소름을 돋게 했다. 또 1화 엔딩에서 자신의 채혈된 피를 삼키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성이 보인 극의 장악력은 그야말로 대체불가였다. 1화부터 모든 걸 쏟아낸 듯한 열연에 지성이 왜 과호흡이 오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15화나 남은 상황 속에서 마약에 더욱 중독되는 과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걱정스러움 마저 든다. 시청률 역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국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우리, 집'(6.0%)과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지성의 압도적인 열연에 올해 시상식에 대한 좋은 소식도 기대하게 한다. 아직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올해 공개될 드라마들이 남아있지만, 누가 뭐래도 올해의 대상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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