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을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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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우희는 8층 캐릭터에 대해 "주최자의 의도를 제일 잘 파악한 인물"이라며 "주최자는 이들이 서로 배신하고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자극들을 얻어내고 싶은 거다. 8층은 본능적으로 그걸 간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의도를 가졌다면 혐오스러울 텐데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쇼에 참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대본을 받고 "머리 풀고 제대로 놀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연기를 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전체의 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거다. 근데 이 작품은 생각보다 제약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 변화해야 하는 게 많았다. 계획했던 것들을 다 벗어 던지고 직관과 본능으로 연기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엔 8명이 한 공간에 나오다 보니 표현에 대한 제한이 많았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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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에서의 몸무게 차이도 밝혔다. 천우희는 "항상 작품마다 맞추는 몸무게가 있는데 '히어로는'은 원래 내 몸무게로 했다"며 "'더 에이트 쇼'에서 체중 감량을 많이 했다. 다이어트를 해보고 나니 나는 아무리 살을 빼도 마른 타입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모태 마름이 아니라서 내가 갖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와보면 어떨까 했는데 반응이 좋더라. 왜 다이어트 열심히 했지 싶을 정도"라며 미소 지었다.
한재림 감독은 천우희를 한국의 엠마 스톤이라고 칭했다. 이에 천우희는 "엠마 스톤 배우를 좋아하기도 하고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약간 둘다 개구리상"이라며 "감독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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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주도하는 건 대부분 박해준이었다고. 천우희는 "박해준 선배님이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감동 받은 적도 많다. 묵묵한데 은근히 잘 챙겨준다. 다같이 있는 대기실에서 내가 조명 때문에 불편해하고 있으면 그걸 캐치해서 조명을 옮겨준다. 그래서 박해준 선배님 같은 사람 있으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문정희 선배님이 그 말을 듣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다고, 결혼은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고 묻자 천우희는 "주변에서 결혼을 많이 하더라. 예전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이가 먹어 가면서 마음이 잘 맞는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남은 생을 같이 하는 것도 멋있겠다 싶더라. 매일매일 마음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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