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채용·구직 플랫폼의 낮은 평가로 시작됐다. 지난달 별점 1점을 남긴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 등의 폭로가 이어졌다.

논란 속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은 지난 20일 방송을 결방했다. 사건 추이를 지켜보며 강형욱의 입장 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한 차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침묵을 택한 강형욱으로 인해 '개는 훌륭하다' 측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오는 25일~26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댕댕 트레킹’ 행사 역시 강형욱의 불참이 확정됐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 해명이나 사과 없이 무대응으로 소통을 잠정 중단했다. 여러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상태로는 논란을 잠재울 수 없다. 강형욱의 솔직한 입장이 필요할 때다. 침묵은 대중의 쓴소리에 대한 답이 아니다. 민폐일 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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