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천우희./사진제공=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천우희./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천우희가 결혼 생각에 대해 밝혔다.

23일 천우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을 각색했다. 극중 천우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8층으로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지만, 촬영을 하면서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우희는 "모든 게 세트다 보니 너무 좋은거다. 시간적 제약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편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6~7개월동안 똑같은 사람을 매일 보다보니까"라고 웃으며 "내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충전해야 다음날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면 술먹자 밥먹자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회식을 주도하는 건 대부분 박해준이었다고. 천우희는 "박해준 선배님이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감동 받은 적도 많다. 묵묵한데 은근히 잘 챙겨준다. 다같이 있는 대기실에서 내가 조명 때문에 불편해하고 있으면 그걸 캐치해서 조명을 옮겨준다. 그래서 박해준 선배님 같은 사람 있으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문정희 선배님이 그 말을 듣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다고, 결혼은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고 묻자 천우희는 "주변에서 결혼을 많이 하더라. 예전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이가 먹어 가면서 마음이 잘 맞는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남은 생을 같이 하는 것도 멋있겠다 싶더라. 매일매일 마음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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