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기억을 잃고도 김혜윤에게 직진했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임솔(김혜윤 분)에게 운명을 느끼고 다가갔다.
타임슬립으로 34살로 돌아온 선재는 솔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배우가 된 선재는 시상식장에서 잘못 제출한 사직서를 수거하려는 솔이를 좀도둑으로 오해했고, 사소한 말씨름을 했다. 그 과정에서 솔이 사직서와 선재의 수상자 명단이 든 빨간 봉투가 바뀌었고, 선재는 무대에서 망신을 당했다.
선재는 솔이 때문에 개망신을 당했다며 "이 여자는 나랑 평생 다신 마주칠 일 없길 바라야 할 거"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솔이의 기획서 '기억을 걷는 시간'을 읽게 된 선재는 눈물을 흘렸다. 선재와 솔이의 운명적인 타임슬립 사랑 이야기가 담긴 기획이었다. 선재 곡 '소나기' 가사도 쓰여있었다.
선재는 작품 출연 의사를 드러냈지만, '우린 이렇게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솔이가 먼저 그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류선재 씨가 이 작품 출연 안 했으면 좋겠다. 농담 아니다. 제가 생각한 주인공 이미와 다르다. 잘못된 전달된 작품이니 잊어달라"고 당부했다. "지금 나 까는 거냐"면서 기분 상한 선재는 "기획서에 임솔 이름 보이면 철저하게 까달라"며 선을 긋는 솔이의 태도에 오히려 집착하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까지 기다리고, 사직서로 협박하며 솔이를 잡고 자신을 거절하는 이유를 추궁했다. "주인공 이미지가 아니고, 로맨스가 안 되며,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핑계 대던 솔이는 "하늘이 반대한다. 천신할매님이 말띠 남자랑 엮이면 망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둘러댔다.
이에 선재는 "띠 궁합까지 보냐. 우리 결혼해냐"면서 "임솔 씨는 운명 그런 걸 믿어요?"라고 따졌지만, 솔이는 "네 저는 믿어요. 운명이 뜯어말리는 일은 절대 안 할 거"라고 강조했다. 선재는 "어이가 없어서 돌겠다"면서 자신을 싫어하는 솔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 제작투자, 노개런티, 스케줄 영화 집중 등을 조건을 내세우며 간절함을 표현했지만, 솔이는 가볍게 거절했다.
한밤중 실종된 솔이 할머니 정말자(성병숙 분)를 선재가 우연히 찾으면서 또다시 인연이 닿았다. 그는 자신을 거절하려는 솔이에게 "이 정도 인연이면 운명 아닌가?"라고 웃어 보였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멜로 눈빛을 과시했다. "나 잘했지? 보고 싶었잖아"라는 말자의 의미심장한 말에 솔이는 "보고 싶었어, 이러면 안 되는데 계속 보니까 자꾸 보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선재는 끝까지 뜻을 꺾지 않았고 출연을 확정했다. 이에 솔이는 "저 정말 류선재랑 일 하면 안 된다"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솔이는 기획서를 잘못 전송한 현주(서혜원 분)를 원망하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잘라내고 끊어냈는데, 이렇게 또 만나면 안 된다"며 힘겨워했다.
사표 낸 솔이는 추억의 놀이공원을 찾았다. 과거 선재와 생일파티를 했던 관람차에 오르던 솔이는 갑자기 등장해 일행인 척 자리에 앉는 선재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정도 우연이면 하늘에서 엮어주는 수준아니냐"며 너스레를 떨던 선재는 자신을 밀어내는 솔이에게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왜 회사는 관뒀어요? 나는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선재와 솔이는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를 잊고 살게 되는' 작품 결말에 관해 이야기했다. "새드엔딩"이라는 선재와 다르게 솔이는 "여자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죠. 남자를 구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선재는 "대신 사랑을 잃었죠.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물으며 새드엔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처음에는 오기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진심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진 선재는 "내가 요즘 좀 이상하다. 그 기획서를 읽고 나서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꿈도 꾼다. 내가 겪은 것 같은 생생한 꿈"이라며 "여기 놀이공원도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 않다. 언젠가 와 본 것처럼. 그래서 그런가 다른 작품보다 유난히 더 끌린다"고 밝혔다. 솔이는 "나랑 엮이면 죽을 수 있다고 해도 할 거냐"고 물었고, 선재는 "당신과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하는 겁니까" 하고 질문으로 답했다. 두 사람이 어긋나듯 인연이 이어지던 그때 관람차가 멈춰 서며 흔들렸다. 솔이는 자신을 지탱해 준 선재의 목에서 과거 선재가 솔이에게 준 'S 이니셜' 목걸이를 발견하고 밀어내려 했지만, 다시 관람차가 흔들려 두 사람은 끌어안은 채 의자에 앉게 됐다.
선재는 "이러다 우리 여기서 같이 죽는 거 아닌가"라며 안심시키려 했고, 눈물 젖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솔이는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 김태성(송건희 분)은 선재 스토커 '하얀패딩'의 납치 미수건을 조사했고, 용의자 몽타주에는 김영수(허형규 분) 얼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임솔(김혜윤 분)에게 운명을 느끼고 다가갔다.
타임슬립으로 34살로 돌아온 선재는 솔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배우가 된 선재는 시상식장에서 잘못 제출한 사직서를 수거하려는 솔이를 좀도둑으로 오해했고, 사소한 말씨름을 했다. 그 과정에서 솔이 사직서와 선재의 수상자 명단이 든 빨간 봉투가 바뀌었고, 선재는 무대에서 망신을 당했다.
선재는 솔이 때문에 개망신을 당했다며 "이 여자는 나랑 평생 다신 마주칠 일 없길 바라야 할 거"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솔이의 기획서 '기억을 걷는 시간'을 읽게 된 선재는 눈물을 흘렸다. 선재와 솔이의 운명적인 타임슬립 사랑 이야기가 담긴 기획이었다. 선재 곡 '소나기' 가사도 쓰여있었다.
선재는 작품 출연 의사를 드러냈지만, '우린 이렇게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솔이가 먼저 그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류선재 씨가 이 작품 출연 안 했으면 좋겠다. 농담 아니다. 제가 생각한 주인공 이미와 다르다. 잘못된 전달된 작품이니 잊어달라"고 당부했다. "지금 나 까는 거냐"면서 기분 상한 선재는 "기획서에 임솔 이름 보이면 철저하게 까달라"며 선을 긋는 솔이의 태도에 오히려 집착하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까지 기다리고, 사직서로 협박하며 솔이를 잡고 자신을 거절하는 이유를 추궁했다. "주인공 이미지가 아니고, 로맨스가 안 되며,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핑계 대던 솔이는 "하늘이 반대한다. 천신할매님이 말띠 남자랑 엮이면 망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둘러댔다.
이에 선재는 "띠 궁합까지 보냐. 우리 결혼해냐"면서 "임솔 씨는 운명 그런 걸 믿어요?"라고 따졌지만, 솔이는 "네 저는 믿어요. 운명이 뜯어말리는 일은 절대 안 할 거"라고 강조했다. 선재는 "어이가 없어서 돌겠다"면서 자신을 싫어하는 솔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 제작투자, 노개런티, 스케줄 영화 집중 등을 조건을 내세우며 간절함을 표현했지만, 솔이는 가볍게 거절했다.
한밤중 실종된 솔이 할머니 정말자(성병숙 분)를 선재가 우연히 찾으면서 또다시 인연이 닿았다. 그는 자신을 거절하려는 솔이에게 "이 정도 인연이면 운명 아닌가?"라고 웃어 보였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멜로 눈빛을 과시했다. "나 잘했지? 보고 싶었잖아"라는 말자의 의미심장한 말에 솔이는 "보고 싶었어, 이러면 안 되는데 계속 보니까 자꾸 보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선재는 끝까지 뜻을 꺾지 않았고 출연을 확정했다. 이에 솔이는 "저 정말 류선재랑 일 하면 안 된다"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솔이는 기획서를 잘못 전송한 현주(서혜원 분)를 원망하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잘라내고 끊어냈는데, 이렇게 또 만나면 안 된다"며 힘겨워했다.
사표 낸 솔이는 추억의 놀이공원을 찾았다. 과거 선재와 생일파티를 했던 관람차에 오르던 솔이는 갑자기 등장해 일행인 척 자리에 앉는 선재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정도 우연이면 하늘에서 엮어주는 수준아니냐"며 너스레를 떨던 선재는 자신을 밀어내는 솔이에게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왜 회사는 관뒀어요? 나는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선재와 솔이는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를 잊고 살게 되는' 작품 결말에 관해 이야기했다. "새드엔딩"이라는 선재와 다르게 솔이는 "여자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죠. 남자를 구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선재는 "대신 사랑을 잃었죠.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물으며 새드엔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처음에는 오기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진심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진 선재는 "내가 요즘 좀 이상하다. 그 기획서를 읽고 나서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꿈도 꾼다. 내가 겪은 것 같은 생생한 꿈"이라며 "여기 놀이공원도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 않다. 언젠가 와 본 것처럼. 그래서 그런가 다른 작품보다 유난히 더 끌린다"고 밝혔다. 솔이는 "나랑 엮이면 죽을 수 있다고 해도 할 거냐"고 물었고, 선재는 "당신과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하는 겁니까" 하고 질문으로 답했다. 두 사람이 어긋나듯 인연이 이어지던 그때 관람차가 멈춰 서며 흔들렸다. 솔이는 자신을 지탱해 준 선재의 목에서 과거 선재가 솔이에게 준 'S 이니셜' 목걸이를 발견하고 밀어내려 했지만, 다시 관람차가 흔들려 두 사람은 끌어안은 채 의자에 앉게 됐다.
선재는 "이러다 우리 여기서 같이 죽는 거 아닌가"라며 안심시키려 했고, 눈물 젖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솔이는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 김태성(송건희 분)은 선재 스토커 '하얀패딩'의 납치 미수건을 조사했고, 용의자 몽타주에는 김영수(허형규 분) 얼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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