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BS2 'MA1'
사진 제공 = KBS2 'MA1'
'MA1' 참가자들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북한 출신 도전자' 김학성 참가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방송에서는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소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김학성 참가자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자신의 키워드를 가린 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 김학성. 키워드를 가린 포스트잇을 떼어내자 '탈북'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C 메이트들은 물론 동료 참가자들 역시 화들짝 놀랐다.

2017년에 한국에 온 김학성은 "TV 속 아이돌이 정말 멋있어서 꿈을 키워나가게 됐다"며 "배경을 말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여기서 부딪히지 않으면 도망가거나 회피할 것 같았다"고 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학성은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한다"며 "환경이 어렵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계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랩 C 메이트 한해는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수를 쳤다. 참가자들도 "진짜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정말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그 순간 뭔가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학성의 꿈을 응원했다.

김학성 참가자의 사연에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상 최초 북한에서 온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자에게 글로벌 팬 메이트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X(트위터)의 한 게시물은 일본에서만 3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에는 김학성 참가자 외에도 조트리오 조규천의 아들이자 집안의 일곱 번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조민재, 숏폼 콘텐츠로 3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주인공 미도리,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스킨스쿠버 서윤덕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일상 소년'들의 특별한 모습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10분, KBS2 'MA1'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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