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하이브, 텐아시아DB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하이브, 텐아시아DB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집안싸움 속 여론은 배임 관련 법적인 승리는 하이브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20일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배임 관련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법적인 승리를 예측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이 투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732여 명이 투표했으며, 결과는 616명(84%)이 '하이브 승'을 선택하며 배임죄 관련 민희진의 혐의가 인정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 116명(16%)가 민희진이 혐의 없음을 이끌어내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 블라인드 투표 결과 캡처
/사진 = 블라인드 투표 결과 캡처
하이브의 승리를 예측한 대다수의 이들은 "개인이 기업이 가진 것을 탐했다", "배임 가지고 내부 감사 하려고 했는데 기자회견으로 언플 시작한 건 민희진", "개인이 기업을 탐내다가 망한 것", "단순하게 생각하자. 삼성임원이 신형 핸드폰 설계했다고 발매 전에 그거 가지고 나간다고 하면?"이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직장인 커뮤니티 이용자 84% "민희진-하이브 갈등은 하이브가 승" 예상 [TEN이슈]
직장인 커뮤니티 이용자 84% "민희진-하이브 갈등은 하이브가 승" 예상 [TEN이슈]
/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시작으로 한달 가까이 집안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양 측은 장외 여론전으로 기싸움도 지속해 왔는데, 현재로서는 법의 판단이 가장 중요해진 상황이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부민사부(나)에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열렸다. 해당 심문에서 양측은 핵심 쟁점인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를 두고 주장을 펼쳤다.

통상 심문 후 2주 내 결과가 나오는 만큼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에 법원 결정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주주의 권리 행사를 주장하며 민희진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하이브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이 경우 하이브는 가처분 결과에 불복해 항고심을 받거나, 새로운 증거를 가져와 임시주총을 다시 소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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