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치어리더 박기량 보스는 막내 단원 민주와 함께 맹연습을 이어갔다. 박기량은 21살에 팀장을 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의 인기 때문에 티켓 전쟁이 일어났다는 끝없는 자기 자랑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보면서 "나 너무 귀여운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던 것도 잠시, 과거의 진한 메이크업 스타일에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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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뒤 경기 당일, 박기량은 가장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관중석 구석구석을 달리며 몸을 푼 뒤 실전 같은 리허설을 진행했다. 청심환부터 멀티비타민 등 영양제의 기운을 빌어 텐션을 끌어올린 뒤 첫 무대를 선보였다. 박기량의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 치기'가 시작되면서 베어스의 추격전이 이어졌고, "오늘 '승리의 요정'해야지"라고 다짐하며 열혈 응원을 이어갔다. 파워풀한 머리치기와 함께 점수는 동점에서 11대 6으로 벌어졌고, 지쳐가는 후배들과 달리 '기량자이저' 박기량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19대 8로 승리를 맛본 박기량은 "내일도 앞으로도 완벽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명수는 "예능도 몇 명이 다 해먹는다. 전현무를 비롯해서"라며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22개 했다는 전현무를 부러워했다. 박명수는 고정 프로를 하나밖에 못 했다고 한다. 정준하가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22개였던 전현무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안내에 폭소가 터졌다. 또한 김숙의 바쁜 녹화 스케줄을 한껏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네가 금요일에 전화를 안 받아서 녹화를 목요일로 바꿨다"라면서 또다시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그 와중에 유재석은 정준하와 지상렬의 분량을 톡톡히 뽑아주며 국민 MC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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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오브제로 한껏 꾸민 젠더리스 박명수부터 파워숄더 재킷에 샤이보이 메이크업을 선보인 정준하, 페이스 체인과 퍼 코트, 배꼽티에 컬러 가발로 한껏 꾸민 지상렬까지 충격 그 자체의 MZ 패션으로 변신해 폭소를 안겼다. "이대로라면 SNS 숏폼을 점령할 것"이라 확신하는 큐영을 믿는 박명수, 정준하, 지상렬은 릴스 촬영까지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부캐 '지하수'를 즉석에서 결성해 "방송 3사, 종편, 케이블, 유튜브까지 넘나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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